On-Air
[속보] 윤 대통령 변호인단 대표에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2024-12-16 1680
권회승기자
  kanarchist@naver.com

[MBC 자료사진]

12·3 비상계엄 사태로 수사와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 대표를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맡게 됐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측은 오늘(16일) "김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 변호인단 대표(가칭)를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변호인단 측은 "아직 내부 입장을 정리 중인 상황"이라며 "정리된 입장을 가급적 빨리 밝히려 한다"고 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올해 7월 방송통신위원장 임기를 마치고 10월 말 법무법인 세종으로 복귀했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수사가 속도를 내자 소속 법무법인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검찰 선배로 대검 중수부장 시절 함께 근무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검사 출신으로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정치공작진상규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 후에는 국민권익위원장·방통위원장을 연이어 역임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도 법률 자문을 도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15일) 검찰의 피의자 조사 출석 통보에 불응하면서 "변호사 선임이 완료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에 대해 '대통령의 헌법 권한'이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논리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내란혐의 관련 수사에서 법리 다툼을 해보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오는 27일 오후 2시로 지정했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