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다감] 전주MBC 2025년 05월 18일](/uploads/contents/2025/05/cd83c95d34a50f9e6c4ca816fa9711f6.jpg)
![[다정다감] 전주MBC 2025년 05월 18일](/uploads/contents/2025/05/cd83c95d34a50f9e6c4ca816fa9711f6.jpg)
전주MBC에서 매주 일요일 방송하는 '닥터MBC'를 통해, 각종 질환의 적절한 치료와 바람직한 예방법 등을 알아봅니다.
이번주는 허리디스크 예방과 치료 방법에 대해 들어봅니다.
다음은 프로그램 내용입니다.
[정다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 허리디스크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나눠봐야 될 것 같은데 어떤 질환인가요?
[권호영]
사회자님은 허리디스크 얘기 많이 들어보셨죠? 이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의학적 명칭이 요추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하는데요. 우리 몸에는 허리뼈가 5개가 있어요. 근데 이 척추뼈 사이사이에 충돌을 막아주고요. 체중을 분산하기 위해서 쿠션 같은 게 필요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쿠션 같은 역할을 하는 구조물의 이름이 디스크 또는 추간판이라고 하는데요. 추간판의 구조를 잠깐 설명해 드려 보면, 이 동그란 판 안에 가운데는 이렇게 쫀득쫀득한 젤리나 떡같이 이런 식의 구조물을 수액이라고 하는데 이 수액이 들어 있고요. 수액 주변에는 단단한 띠 형태의 섬유륜으로 이렇게 이 수액을 잘 감싸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일어났을 때 체중이 아래로 쏠리게 되면 디스크가 방석같이 안에는 아래 중심은 이렇게 오목해지고 겉은 볼록해지면서 체중을 이렇게 분산시켜 주면서 강한 충격에도 척추가 손상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효과를 하는데요. 이 추간판 안쪽에 있는 수액이 섬유를 뚫고 나와 가지고 척추 주변에 있는 신경을 누르게 되면 허리 통증이나 다리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거를 요추추간판탈출증이라고 말을 합니다.
[진행자]
허리디스크의 정식 명칭이 요추추간판탈출증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 원인이 좀 어떻게 되나요?
[권호영]
요추추간판탈출증의 원인은 일반적인 우리 근골계의 원인과 마찬가지로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반복된 손상으로 인한 외상이 있을 수 있고요. 두 번째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외상으로 인한 요추추가판탈출증 같은 경우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단은 우리가 평상시에 하지 않던 과격한 운동을 했다든지 또는 이렇게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어서 허리를 좀 무리를 시킨다든지 또는 우리가 이렇게 한 자세를 유지하다가 갑자기 자세를 변경할 때 이때 급성 외상성 요추추간판탈출증이 발생을 하고요. 이런 경우에는 우리가 이 허리 통증과 함께 강한 다리 통증까지도 발생을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강한 허리 통증이 있을 때는 꼭 디스크가 아니더라도 허리 주변에 근육이나 인대가 손상이 와도 강한 허리 통증이 오는데 이게 일반적인 요추 디스크와 그냥 일반적인 허리 통증과의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네. 그러면 이제 퇴행성 추간판탈출증 이 원인은 좀 어떻게 봐야 되나요?
[권호영]
그게 우리가 디스크라고 하는 이 질환의 대부분의 원인은 퇴행성으로 인한 퇴행성 추간판탈출증인데요.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가 있어요. 첫 번째는 퇴행성 변화이기 때문에 이제 나이를 먹어가는 노화가 있을 수 있고요. 그 다음에 두 번째는 반복된 외상, 아까 외상 그런 환경이 자주 반복됐을 때 척추가 빨리 닳아지기 때문에 퇴행성 변화가 빨리 올 수가 있고요. 세 번째는 우리가 흡연도 퇴행성 디스크의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체중이 증가를 하게 되면 우리가 디스크에도 부담이 많이 가기 때문에 비만도 퇴행성 변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권호영]
노화에 대해서만 짧게 설명해 드려 보면 우리가 나이를 먹어가면 몸 안에 있는 수분이 감소하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면 디스크 안에 아까 섬유륜이 있다고 했는데 이 섬유륜의 수분이 부족해지니까 딱딱해지게 되겠죠. 그러면 아무래도 체중 분산 효과가 떨어지게 되는데 이런 상태에서 반복된 추간공의 압력, 복부의 압력이 증가하게 되면 이게 빨리 퇴행성 변화가 오면서 이 퇴행성추간판탈출증의 그런 원인으로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퇴행성 변화 같은 경우는 퇴행성 변화이기 때문에 디스크가 40대 이후에 오는 질환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그런데 요즘에는 젊은 분들 많잖아요. 그게 이제 이런 환경 변화 때문에 이런 잘못된 생활 습관이라든지 만성 피로로 인해서 20대에도 퇴행성 디스크가 온다고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진행자]
네. 아까 좀 세부적으로 설명을 해 주셨는데 이 허리추간판이 신경을 좀 자극하게 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권호영]
우리 허리디스크 증상은 많이들 알고 계세요. 일단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 허리 통증이 있고요. 그다음에 특징적인 게 이제 다리가 당기고 저린 방사통이 있을 수가 있는데요. 이제 어떤 환자분들은 특히 디스크 초기에는 이제 얕은 허리 통증만 있을 수가 있는데 또 어떤 분들은 이제 다리 통증까지도 많이 발생을 하세요. 일반적으로 우리 허리디스크는 요통보다는 다리로 내려가는 방사통을 많이 호소를 하는데요.
[권호영]
디스크로 인한 방사통의 특징은 양쪽보단 주로 한쪽으로 내려가는 특징이 있고요. 때에 따라서 물론 신경 압박이 심한 경우에 양쪽 내려가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한쪽 다리로 내려가는 방사통이 이제 일반적인 경우고 이 다리 통증 부위도 다리 앞에는 안쪽보다는 허벅지 뒤편이나 장딴지 발로 내려가는 뒤편의 통증이나 옆 부분에 통증이 주로 나타나고요. 또 때에 따라서는 이제 신경 압박이 강해지면 통증뿐만 아니라 다리에 힘이 빠지는 이런 무력이 생긴다든지 다리가 얼얼한 이런 감각 이상도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진행자]
그럼 말씀해 주신 허리랑 다리 통증 이런 증상이 느껴진다고 하면은 허리 디스크로 좀 의심을 해볼 수 있는건가요?
[권호영]
네. 물론 이제 우리가 허리도 아프면서 다리가 아프면 일반적으로 이제 디스크를 생각할 수도 있긴 한데요. 임상에서는 이거하고 이제 혼돈이 많이 되는 질환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이제 척추관협착증이라는 게 있고요. 두 번째는 척추전방전위증이라는 질환이 있습니다. 이 척추관협착증 같은 경우는 디스크보다는 조금 더 고령인 60대, 70대, 80대 어르신들께 많이 오는데요. 디스크와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디스크는 다리 통증이 주로 이제 한쪽으로만 내려간다면 이 척추관협착증 같은 경우는 양쪽 다리에 통증이 나타나고요. 그래서 주로 이제 언제 통증이 발생을 하냐면 걷다 보면 어르신들이 양쪽 다리가 아파서 쉬어야 되거나 쪼그리고 앉아서 좀 쉬어야 편해지는 질환이 척추협착증이라고 하시는데요. 그래서 이 디스크와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말씀드렸듯이 다리가 양쪽이 아프냐 한쪽이 아프냐에 따라서 디스크와 협착증의 구분점이 될 수도 있고요.
[권호영]
또 이제 허리디스크 같은 경우는 허리를 약간 숙였을 때 오히려 통증이 증가하는 반면에 이 협착증을 쪼그리고 앉아서 살짝 허리를 굽혔을 때 편해지는 특징이 차이점이라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인 전방전위증 같은 경우는 이 전방이 앞쪽이고 전위가 옮겨진다는 말을 뜻하거든요. 그래서 척추전방전위증은 이 허리 뼈가 우리 몸의 뒤편에서 앞쪽으로 살살 내려가면서 앞에 있는 척수 신경을 누르는 질환인데요. 이게 초기에는 간단한 요통처럼 발생을 하긴 하는데 전위 정도가 심해지게 되면은 척수 신경을 강하게 누르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나타나는 특징이 걸어갈 때 양쪽 다리에 심한 통증으로 걷지 못하게 하는 증상이 됩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그런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이 허리디스크를 진단할 때 어떤 검사들을 진행하는지도 좀 궁금해요.
[권호영]
일반적으로는 저희가 이제 한의원에서 환자분들을 볼 때 우선 병력 청취를 하죠. 환자분의 증상을 들어보고 이분이 어떤 상태인지를 확인을 해서 디스크인지 한번 의심을 하고 또 이제 이학적 검사라는 걸 할 수가 있습니다. 이학적 검사라고 하는 거는 몸에 어떤 동작을 통해서 질환을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건데요. 허리디스크와 관계된 의학적 검사로는 이제 하지직거상 검사라는 게 있어요. 말이 좀 어려운데요. 이제 우리가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늘리는 자세를 통했을 때 혹시 다리로 내려가는 통증이 있는지를 보는 건데요. 아주 쉽게 설명하면 반듯하게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이렇게 들어 올렸을 때 다리로 쭉 하는 통증이 나타난다면 이건 허리디스크가 신경을 누른다고 의심해 볼 수가 있습니다.
[권호영]
그래서 여러분들 중에서 이제 혹시 내가 디스크가 아닌가라고 궁금하실 수도 있잖아요. 그럴 때 집에서 누워서 이렇게 다리 한번 쫙 들어봤을 때 만약에 다리가 내려가는 통증이 있다면 디스크인가 하고 한번 의심해 볼 수는 있고요. 그렇지 않다면 그냥 디스크는 아니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영상의학적 검사가 있는데요. 이제 우리가 일반적으로 환자분들이 이제 x-ray를 많이 찍잖아요. 근데 이제 x-ray 같은 경우는 이제 뼈 상태를 보는 데는 좋죠. 그래서 골절을 본다든지 뼈의 변형 여부라든지 퇴행성 변화를 보는 데는 도움이 되는데 디스크 같은 경우는 이게 뼈의 변화가 아니라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의 어떤 변화로 인한 질환이기 때문에 이 디스크를 진단하는데 x-ray는 한계가 있고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MRI나 CT가 필요하고요. 특히나 MRI 같은 경우는 이제 추간판이 얼마나 튀어나왔는지 신경이 또 얼마나 눌려져 있는지 그리고 이 추간공이라고 하는 공간이 얼마나 넓혀 있는지 좁혀 있는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디스크를 진단하는 데 가장 좋은 진단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럼 저희가 허리디스크의 증상이나 진단 방법에 대해서는 좀 알아봤으니까 치료법에 대해서 좀 나눠봐야 될거 같아요.
[권호영]
우리가 이제 허리나 다리가 아파서 병원에 가서 사진을 찍고 의사 선생님이 이제 디스크입니다라는 말씀을 듣게 되면은 딱 먼저 떠오르는 게 내가 수술해야 되는 거 아닌가하고 먼저 수술부터 떠올리게 되는데요. 실제적으로 우리가 허리디스크 같은 경우는 이게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한 열 분 중에 한 분, 약 10% 정도만이 필요하고 90%의 환자분들은 수술을 하지 않는 치료를 이제 보존치료라고 하는데 보존치료도 충분히 좋아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양방에서 보통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보존치료 같은 경우는 이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가 있겠죠.
[권호영]
그래서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좀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는 전기치료나 온열치료가 있을 수 있고요. 또는 이렇게 늘려주는 허리 척추뼈를 이렇게 늘려서 견인치료를 통해서 추간판의 압력을 줄여주는 이런 견인치료도 디스크 통증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고요. 약물 치료로는 이제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진통제라든지 이렇게 국소적으로 부어 있는 염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소염제 그다음에 이제 근육을 이완해 주는 근이완제 또는 이제 항우울제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진행자]
그럼 한방에서는 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해서 어떤 방법을 사용하고 있나요?
[권호영]
저희 한의학에서는 이 디스크 치료를 목표를 세울 때 단순히 통증 완화만을 목표로 하는 건 아니고요. 이 디스크의 원인이 되는 이런 원인까지 해결을 해서 스스로 치유 능력을 회복시켜서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목표로 삼고 있고요. 치료 방법으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듯이 침, 뜸 ,한약, 추나 치료법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행자]
어쨌든 10명 중에 1명은 수술을 해야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잖아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와 그 진행 과정이 좀 궁금합니다.
[권호영]
우리가 이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이제 응급으로 빨리 수술을 해야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런 경우는 잘 알고 계시는 게 중요한데요. 우리가 다리를 걷는데 발목에 힘이 안 들어가서 발목에 힘이 뚝뚝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걸 족하수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빠르게 신경 압박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응급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고요. 또 마미증후군이라는 게 있어요. 이게 마미증후군이라는 게 척수의 가장 끝에는 우리가 신경다발이 있는데 이쪽에 압박이 일어나게 되면은 우리 생식기 주변, 회음부에 감각 이상이 생기고요. 그다음에 대소변의 조절 능력이 떨어져요. 이런 경우에는 빠르게 응급 수술을 해야 됩니다.
[권호영]
그리고 이제 아까 저희가 보존치료로 많이 좋아질 수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 식으로 한 6주 이상 그러니까 한 달 넘게 내가 열심히 디스크를 치료하기 위해서 보존치료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통증이 너무 심해서 밤에 잠을 못 잔다든지, 내가 일상생활이 어렵다든지, 직업을 영위할 수 없다면 이때는 수술을 한번 고려해 봐야 됩니다. 그래서 이제 대표적으로 허리 수술의 방법 중에는 추간판절제술이라는 게 있는데요. 말 그대로 우리가 허리를 살짝 열어가지고 그 안에 있는 뼈를 살짝 제거를 해서 디스크가 보인 상태에서 이 신경을 누르고 있는 추간판을 제거를 하는 그런 수술 방법이 있습니다.
[진행자]
네. 그러면은 이제 수술을 마치고 난 다음에는 완치가 됐다라고 판단을 해도 되는 건가요?
[권호영]
그런데 이제 저희가 일반적으로 임상 연구를 보면요. 이 디스크 수술의 성공률이 60%에서 한 90% 정도 된다고 알고 있어요. 그럼 반대로 얘기하면 10%에서 40%의 환자분들은 수술을 해도 다시 요통이 생긴다든지 디스크가 재발한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러한 이유가 왜 그러냐면 디스크의 대부분의 원인이 퇴행성 변화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디스크 수술을 통해서 신경 압박은 제거했지만 이 퇴행성 변화로 인한 허리 주변의 약화들 그 근육이 약하다든지 힘줄이나 인대가 약한 것까지 이게 다시 정상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이유로 이렇게 허리에 수술을 한 이후에도 또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권호영]
그래서 실제로 우리나라 이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이에 대한 연구를 했는데 수술을 하고 나서 또 수술하는 경우를 찾아봤더니 3개월 이내에는 5.4%, 그 다음에 1년 이내에 7.4%, 그다음에 3년 이내에는 10.5%가 수술 이후에 다시 또 수술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진행자]
지금 생각보다 재수술 비율이 굉장히 높은데 이 허리 수술 이후에 통증이 재발하거나 다른 디스크에 문제가 생겨서 또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왜 자꾸 이렇게 다른 허리디스크에 문제가 반복이 되는 걸까요?
[권호영]
이게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퇴행성 변화에 있다는 것들을 우리가 잘 염두에 두셔야 돼요. 우리가 이제 허리디스크 수술을 하면 당연히 이제 신경근의 압박을 제거를 했기 때문에 다 나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주변에 약해져 있는 것들이 수술했다고 강해진 건 아니잖아요. 우리가 그래서 퇴행성 변화라는 것들을 한번 생각해 봐야 되는데 보통 제가 임상에서도 환자분들이 퇴행성 관절염, 퇴행성 변화 하면 일반적으로 많이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많이 떠올려 보세요. 그래서 무릎은 퇴행성이 있어라고 생각을 하시긴 하는데 제가 한의원에서 환자분들께 무릎이 아니라 어깨의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리면 좀 낯설어 하세요.
[권호영]
근데 사실 우리 모든 구조물들은 이게 나이를 먹어가면서 당연히 약해지면 모든 관절들의 이런 염증이 쌓이고 부종이 생기면서 관절이 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 하듯이 우리가 무릎이 닳아진 것처럼 허리가 닳아져 있는 상태의 결과로 디스크가 왔기 때문에 이렇게 재발이 잘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 상태를 우리가 잘 이해시켜드리기 위해서 어떻게 주로 제가 많이 설명해 드리냐면 집에 불이 난 거를 상상해 보라고 말씀을 드려요. 우리가 집에 이렇게 불이 났어요. 그러면 처음에는 불을 얼른 꺼야 되잖아요. 그러고 나면 이제 불은 껐지만 그렇다고 집이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집은 아니잖아요. 다시 새롭게 건물을 이렇게 불 난 곳은 이제 다시 고쳐야 되고 예쁘게 다시 다듬어야 되는 것처럼 우리가 디스크 수술이라고 하는 거는 일단은 불이 났을 때 불만 끈 거지 집까지 새로 지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 볼 수 있어요.
[권호영]
그래서 이게 디스크 수술을 통해서 급한 건 제거는 했지만 집을 새롭게 짓듯이 우리 몸에 약해져 있는 것들을 강화시키고 우리가 디스크가 왔던 이유를 생각해서 이것들을 확실하게 제거를 했을 때 완벽하게 허리디스크가 나았다고 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한방 재활치료에서는요. 이런 것까지 염두에 두고 단순히 통증뿐만 아니라 이분의 디스크가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약해져 있는 것을 튼튼하게 강화시켜주는 치료들을 하고요. 실제로 이렇게 해서 우리가 허리 수술 이후에 통증이 있던 분들이 한방 재활치료를 통해서 저희가 연구를 했더니 이 통증이 지속됐던 환자분들 중에서 한 6개월 정도 치료를 했더니 66% 이상의 환자분들께서는 이 통증의 50% 정도가 감소하는 이런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진행자]
그 이후에 치료가 굉장히 또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언제부터 좀 한방 치료를 시작할 수 있어요?
[권호영]
네. 허리 수술 이후에 한방 재활치료는 바로 가능하고요. 그리고 또 빨리 하는 게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허리 수술을 하더라도 요통이 여전히 남아있는 경우도 있고요. 또 요통이 없더라도 우리가 수술 과정에서 상처가 생긴 거잖아요. 특히 우리가 겉에서 봤을 때는 작은 상처일 수도 있지만 수술 과정에서 내부에는 많은 상처가 나타날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또 말씀드렸듯이 급한 불은 껐지만 주변에 약한 조직들은 아직은 그대로 있기 때문에 빠르게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신데요. 초기에는 이런 어혈을 치료하기 위해서 침, 뜸, 한약을 사용을 하고요. 그 다음에 수술 이후에 조금 안정화가 되는 그래서 항생제가 끝나는 약 한 2주에서 4주 정도 이후부터는 직접적으로 한의사가 술기를 통한 추나치료도 가능합니다.
[진행자]
네. 또 이 추나치료가 수술 이후에 재활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하셨는데 한편으로는 수술 부위에 너무 무리가 가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조금 되거든요.
[권호영]
이렇게 환자분들께서 우리가 추나라고 하면 이제 우두둑 하는 그런 추나를 떠올리시니까 조금 두렵기도 하고 수술 이후에 몸에 이렇게 무리가 많이 가지 않을까 뭐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잖아요. 근데 이제 추나의 여러 기법 중에는 우두둑은 그냥 한 부분인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뼈에 이렇게 부정렬을 맞춰주는 이런 정형추나나 정골추나라고 하는데 추나에는 이런 정형추나만 있는 게 아니라 몸을 편하게 이완시켜주는 근육을 이렇게 부드럽게 풀어주는 경근추나, 이완추나 또는 도인추나라고 하는데요. 이런 기법들도 다양하게 있어요.
[권호영]
그래서 이제 환자분이 수술 이후에 몸 상태에 따라서 초기에는 정형추나보다는 부드럽게 풀어주는 이완추나나 도인추나를 할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시간이 지나서 조금씩 회복을 할 때는 몸에 바른 정렬을 만들어 주는 정형추나를 할 수가 있고요. 이렇게 환자분의 회복 상태에 따라서 단계별로 추나를 해 나가면 당연히 몸의 빠른 회복과 재발에도 충분히 도움이 되실 수가 있습니다.
[진행자]
네. 허리디스크 수술도 있고 치료법도 있지만 예방을 하면 가장 좋지 않을까 싶은데 허리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권호영]
허리디스크 예방법은 이제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퇴행성 변화라고 계속해서 말씀드렸잖아요. 결국 이제 허리디스크는 뼈의 문제라고 볼 수가 있잖아요. 척추뼈가 약해져서 오는 문제. 그럼 뼈를 튼튼하게 관리만 한다면 예방이 될 것 같잖아요. 그래서 뼈를 튼튼하게 관리를 한다고 생각하면 아주 쉬운 방법은 뭐냐 하면 우리가 아이가 키가 클 때 엄마, 아빠가 아이 키가 잘 자라게 하려고 생각하는 세 가지가 있거든요. 뭐냐면은 잘 먹어라 그 다음에 빨리 자야 키 큰단다 그리고 뭐 줄넘기가 됐거나 운동, 이렇게 농구처럼 운동을 해야 키가 자란다고 하잖아요. 똑같아요. 이 세 가지를 우리가 잘 신경 쓰면 되는데요. 그래서 충분한 영양 그다음에 적절한 휴식과 수면 그다음에 적절한 운동 이 삼박자가 척추 뼈 관리에 제일 중요한데요.
[권호영]
충분한 영양이 있어야 뼈가 튼튼하게 관리가 되겠죠. 그리고 또 우리가 하루를 이렇게 살아가는데 나도 모르게 몸에 피로 물질이 쌓이고 몸에 염증 같은 것들이 쌓일 수가 있잖아요. 이런 것들을 우리가 충분하게 쉬어주고 잠을 잘 때 회복하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이 척추 관리에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고요. 마지막으로 우리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조금씩 근육도 약해지고 하기 때문에 이런 근육유지를 위해서 적절한 운동을 했을 때 우리가 노화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이런 디스크를 예방해 나갈 수가 있습니다.
[진행자]
운동을 굉장히 강조해 주셨는데 사실 운동은 쉽게 언제나 할 수 있잖아요. 허리 운동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좀 있을 것 같아요.
[권호영]
맞아요. 이런 건강한 분들은 관계가 없지만 무언가 통증이 있거나 문제가 있는 분들이 운동할 때 꼭 주의하실 게 있는데 이게 뭐냐면은 우리가 운동을 하다 보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반드시 중단을 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때에 따라서 어떤 환자분들 같은 경우는 내가 아픈 거를 참고 하면 내 몸이 더 강해지고 이겨내는 거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근데 실제적으로는 우리가 참고 하다 보면 안 아파지는 경우가 있어요. 근데 그게 내 몸이 좋아져서 그런 게 아니라 뇌에서 그 통증을 인지를 못하는 것뿐이지 아픈 자세를 계속 반복하면 계속해서 반복적인 손상이 일어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운동을 하다가 아프다 하면 중단을 하고 그날은 운동을 쉬시는 게 중요합니다.
[권호영]
그리고 두 번째 중요한 게 뭐냐면 내가 운동을 할 때는 안 아플 수가 있는데 운동이 끝나고 집에 왔더니 좀 아파라는 경우가 있고 특히나 오늘 운동하고 집에 와서 잘 때까지도 괜찮았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막 아파 이런 경우가 있거든요. 이런 경우는 내가 했던 운동이 내 몸에는 부담이 되고 무리가 가는 운동이에요.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내가 했던 운동의 양을 좀 줄여주거나 강도를 줄여주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진행자]
네. 허리 건강에 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들도 있을 것 같은데 좀 어떤 게 있을까요?
[권호영]
네. 이제 한 3개 정도 꼽아볼 수가 있겠는데요. 첫 번째는 체중 증가입니다. 아무래도 체중이 증가하게 되면 허리뼈에는 이제 많은 무리가 가기 때문에 이 체중 관리를 하는 게 사실은 어렵지만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가 있고요. 두 번째는 이제 편측성 운동이에요. 편측성이라고 하면 이제 한쪽만을 많이 사용한 운동을 얘기하는데요. 대표적인 골프 같은 것들이 있겠죠. 그래서 한쪽으로만 회전하는 이런 운동들은 아무래도 허리 건강에 좀 안 좋을 수가 있고요. 마지막으로 이제 우리가 앉아 있는 상태에서는 내 몸의 체중이 다 허리에 모여 있게 되는데 그래서 오래 앉아 있는 자세가 특히 허리에 안 좋을 수 있고요. 특히나 그중에서도 맨바닥에 앉아 있게 되면 내 몸의 체중을 오롯이 다 허리에서만 받기 때문에 맨바닥에 앉아 있는 경우가 혹시라도 있다면 그럴 때는 중간에 한 번씩 일어나서 몸을 좀 푼다든지 또는 방석을 사용해서 내 체중을 좀 분산시켜주는 게 좀 중요합니다.
[진행자]
네. 오늘 이렇게 허리 디스크에 대해서 다양한 조언들 나눠주셨는데 마지막으로 당부 말씀 부탁드립니다.
[권호영]
네. 보통 저희가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하게 돼서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오게 되면 나는 이제 평생 이렇게 디스크 환자로 살아야 되나 이 통증이 언제 없어지나라는 두려움을 가질 수가 있는데요. 실제로 우리 디스크는 우리가 적절한 치료와 보존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회복하실 수가 있습니다. 다만 디스크라고 하는 질환은 우리의 허리의 약화로 인해서 오는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통증이 제거가 됐다고 하더라도 허리를 튼튼하게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 신경을 쓰신다면 완벽하게 허리를 고쳐 나가시는 데 많이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진행자]
네. 이 시간에는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권호영 원장과 함께 허리디스크와 한방 재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권호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