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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따돌림 자살 의혹
2018-04-13 2628
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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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 한 복지관에서 장애를 가진 직원이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런데 이 직원의 극단적인 선택은 복지관내 집단 따돌림 때문이라는 내부 폭로가 나왔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END▶ 


◀VCR▶ 

전주시 산하 한 장애인 복지관입니다. 


장애인에게 재활치료와 교육 등을 

제공하는 시설인데, 지난 9일 이 복지관 57살 

A씨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었던 A씨의 죽음은 

입사 두 달 만이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근무했던 복지관의 

전 직원 B씨는 내부 따돌림과 갑질 때문에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말합니다. 


◀INT▶ 복지관 관계자 B 

"인격모독, 장애비하 등 지속적으로 

괴롭혀 왔고" 


(팀 내에서 A씨를 괴롭히고 따돌린 것은 

복지관 내 공공연한 사실이었다는게 

B씨의 말입니다.) 


하지만 복지관측은 일상적인 

업무지시 수준이었고 

특별한 괴롭힘은 없었다고 부인합니다. 


◀SYN▶ 복지관 사무국장 

"그냥 업무지시를 한 정도로 인지.." 


◀SYN▶ 복지관 팀장 

"고인이 소심하고 낯가리고.. 따돌림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 


이에 대해, 복지관의 다른 직원 C씨는 

복지관 상사 등에게 시달린 사람이 

A씨 뿐만이 아니었고, 숨진 A씨 역시 이중에 

하나였다고 말했습니다. 


◀SYN▶ 복지관 관계자 C 

"인격모독했다. 피해자 더 있다. 이들때문에 

나간사람들 더 있다. 몇 번 국장에게 말도 

했지만 그냥 참으라고만 했다" 


장애인을 돌보는 시설에서 

오히려 장애인 직원이 따돌림을 당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과 전주시의 조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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