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장애인 복지관 - 2
2018-04-17 1895
한범수기자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전주의 한 복지관 직원이 따돌림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게 아니냐는 보도 

지난주 해드렸었는데요// 

뿐만 아니라 이 복지관에서 간부 직원의 성희롱이나 갑질까지 추가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END▶ 


◀VCR▶ 

장애인 직원이 따돌림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주의 한 장애인 종합 복지관. 


이번에는 간부급 직원 A씨가 

직원들에게 성희롱 발언과 폭언을 하고,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INT▶ 복지관 전 직원 A씨 

치마 입은 사람이 꽃다발을 전달 해야지라는 

말을 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네가 그러니까 

남자친구가 없지. 결혼은 할 수 있겠냐. 

그런 말을...이게 너무 여자인 게 수치스럽고.. 


복지관의 한 계약직 직원은 이 간부가 

재계약이 걸린 인사고과를 빌미로 자신에게 

잘보일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복지관 전 직원 B씨 

널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모르겠어. 

어떻게 잘 써줄까? 이런식으로 얘기할 

때도 많고, 계약이 연장이 안됐어요. 

그때 하는 말이 너는 왜 가서 아부같은 걸 

안하냐. 그러니까 네가 잘리는 거다. 


이런 문제를 복지관에 알려도 

되돌아온 건 참으라는 말 뿐 묵살당하기 

일쑤였고, 복지관측이 알면서도 

묵인했다는게 직원들의 주장입니다. 


◀INT▶ 복지관 전 직원 C씨 

부하직원이 어떻게 하겠냐. 부하직원이 

맞춰가야지...그리고 관장도 그냥 팀장 말만 

듣고, 선생님이 팀장한테 예쁨 좀 받아. 

왜 이렇게 예쁨을 못 받아가지고... 


복지관 측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간부들 개인의 성격 때문이라며 

별 문제가 아니라는 태도입니다. 


◀SYN▶ 복지관 관장 

계속 조치를 했죠. 왜 안했겠어요. 직원들을 

품어야 한다... 그런데 40세 넘은 사람들은 

쉽게 성격이 바뀌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장애인 복지관에서 장애를 가진 직원이 

따돌림으로 죽음에 이르렀다는 의혹 속에 


이번에는 성희롱과 갑질 주장까지 터져나와 

명확한 조사가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한범수입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