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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뽑은 이유 "내란 종식·능력", 金 투표 이유 "도덕성" [한국갤럽]
2025-06-06 1995
이하린기자
  adorehr@jmbc.co.kr

[MBC 자료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투표한 이유가 '내란 종식'과 '직무·행정 능력'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4~5일 21대 대선 투표자 1003명을 대상으로 특정 후보에게 투표한 이유를 조사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에게 투표한 420명은 '계엄 심판·내란 종식'(27%), '직무·행정 능력'(17%), '경제 기대·경제 정책'(15%), '다른 후보보다 나아서'(13%)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습니다.


김문수 전 후보에게 투표한 350명은 '도덕성·청렴'(33%), '이재명이 싫어서'(30%), '신뢰·믿음직함·정직'(28%) 등을 투표 이유로 꼽았습니다.


한국갤럽은 "지난 5월 대선 후보 지지 이유를 물었을 때도 이재명 지지자는 경험과 역량에 기반한 국정 기대감, 내란 종식에 관해 많이 언급했다"며 "김문수 지지자는 주로 청빈함을 비롯한 개인 자질과 이재명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고 했습니다.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이재명에게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 430명은 '사법 리스크·범죄 혐의'(30%), '신뢰 부족·거짓말·진실하지 않음'(18%), '도덕성 부족·사리사욕'(14%)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김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500명은 '계엄 옹호·내란 동조'(30%), '국민의힘이 싫어서'(19%), '신뢰 부족·거짓말'(4%) 등을 비투표 이유로 답했습니다.


한국갤럽은 "이재명 비투표 이유로는 개인사 관련 지적이 많고, 김문수 비투표 이유에서는 소속 정당 문제 비중이 크다는 점이 대비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특정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 보고 투표했는지 묻는 질문에 63%가 그렇다고 대답한 가운데, 이재명 투표자의 90%가 당선을 확신했고, 김문수 투표자는 반반으로 나뉘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로 전화를 걸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응답률은 12.3%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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