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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기획1]깜깜이 경선, 민주주의 역행
2018-05-11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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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민주당 내 경선을 놓고 불복과 재심요구가 꼬리를 물었는데요 

높은 지지율 탓에 경선이 곧 본선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라 경선 과정을 꼼꼼히 되짚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룡 기잡니다. 

 


 

김제시장에서 만난 시장 상인, 


후보 얼굴, 목소리 한번 못 듣는 전화 투표 

방식의 경선에 불만을 토로합니다. 


 

이길원 김제시 유권자 

전화 상으로 오고 뭐. 안좋더라고. 그러니까 우린 관심이 없어. 깨끗하게 말 들어보고. '강당선거' 그것을 해야 돼. 그걸. 


민주당 당원 역시 마찬가지, 


투표장에서 연설도 듣고 정책도 들어야 

선거 아니냐며 볼맨 소리입니다. 


 

김광호 김제시 민주당원 

ARS투표는 좀 불확실한 것 같으니까. 옛날 방식 

으로. 선거 사무실에서 투표하는 방식이... 


지난 한달 동안 본선 못지 않은 관심 속에 

치러진 당내 경선, 하지만 당원이나 시민 모두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무수한 문자 메시지를 받긴 했지만 

정책 대안 제시나 지역발전 전략은 거의 없고 

ARS 투표 전화를 잘 받고 자신을 찍어달라는 

호소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은희만 김제시 유권자 

공약들이 신출나고(새롭고) 특별한게 없는데 누 

구를 따라가겠어요. 다 인맥을 따라가기 때문 

에. 아마 이번 경선은 다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촛불혁명 이후 공론의 장에서 정책 비교, 

토론을 갈망했던 시민단체들은 이번 경선이 

더더욱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 경선시행 세칙에는 

도지사 후보 토론회를 제외하면 

토론회를 꼭 해야한다는 규정이 없어 

익산을 제외하면 단 한 곳도 토론회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유희영 임실YMCA사무총장 

정책을 공유하고 비전을 나누고 그래서 상대 후 

보와 서로 견주고 하는 선진적인 선거문화는 전 

혀 없는 거죠. 그런 모습에서 저는 민주당의 책임이 아주 크다고 봅니다. 


전주에서는 토론회를 요구하던 후보가 경선을 거부하기에 이르렀고, 부안의 일부 후보들은 당원 명부를 빼돌려 경선에 이용한다는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학계에서는 ARS투표 방식의 제한적 경선이 

당원과 후보가 접촉하는 기회를 오히려 

차단하는 문제를 지적하기도 합니다. 


 

임성진 전주대 행정학과 교수 

아래로부터의 공천이라는 것은 시민이 직접 후

보자를 검증하고 같이 토론하고 같이 고민하고

같이 참여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여론조사는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수동적으로 자기 의사를 표명하는, 확인하는 것에 불과하게 때문에. 


조직 동원, 매표 논란에 체육관 선거 대신 

모바일 선거를 도입했다지만 

민주주의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여전해 

좀더 꼼꼼한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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