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 공사 현장에서 인부가 매몰돼
숨졌습니다. 땅파기 작업으로 지반이 약해진 것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한범수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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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구조대원들이 구덩이 속으로 들어가 매몰된 인부를 찾고 있습니다.
1시간 반만에 토사물에 깔려 있던
58살 박 모 씨는 주검으로 발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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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을 매립하기 위해 땅을 파던 도중
옆에 있는 주차장 외벽이 무너지는 바람에
깔린 겁니다.
(S.U) 땅속에서 작업을 하던 박 씨는
갑작스레 쏟아져 내린 콘크리트 더미를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습니다.
박 씨는 붕괴에 대비해 안전시설물을 설치하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정작 자신은 몸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SYN▶ 사고 주차장 관리인
"사고날 기미가 없던 곳이에요. 왜 사고가 났는지..."
공사를 발주한 전주시는 터파기 작업으로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YN▶ 전주시청 관계자
"땅속에 도시가스관도 지나가고 있었거든요. 굴삭기가 그걸 건드리면 안 되니깐 작업 인부가 직접 내려가서 살펴 볼 필요가 있었죠."
경찰은 시공업체와 주차장 관리인 등을
상대로 안전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살펴볼 방침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