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MBC 자료사진]
◀앵커▶
어젯밤 전주 시내의 한 아파트에서 여중생을 끌고 데려가려다 도주한 남성이 추적 끝에 붙잡혔습니다.
전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약취 유인 시도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11일) 밤 10시 40분쯤 전주시 평화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여중생을 끌고 가려다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신고됐습니다.
당시 남성은 여중생에게 '드라이브를 가자'며 유인을 시도하며 여중생의 팔을 잡고 끌고 가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중생 부모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추적이 시작됐는데 신고 3시간 만에 같은 평화동에 위치한 빌라에서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 변조)]
"안 좋지 불안하지. 부모들은. 항상 마음이 안 놓이지."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여중생이 '예뻐서 그랬다'는 취지의 범행 동기를 밝힌 가운데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남성에겐 별다른 직업은 없으며 현재 성범죄 전과가 확정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한편 앞서 9일에는 제주에서 초등학생에게 '아르바이트를 하겠냐'며 유인해 차에 태우려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고,
다음 날 대구에서도 '짜장면을 먹으러 가자'며 초등학생을 유인하려다 도주한 60대 남성이 붙잡히는 등 유사 범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등생 뿐아니라 밤에 귀가하는 중·고등학생들까지 노린 범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순찰 강화뿐 아니라 엄정한 대처를 요구하는 분위기입니다.
[인근 상가 상인 (음성 변조)]
"강력하게. 교도소 갔잖아요. 살고 나왔다가 다시 또 그 범행을 하면. 반복이 되는 거죠. 애들 지키지 못하는 거죠, 어른이."
전북경찰청은 전국적으로 아동과 청소년을 노린 유괴 시도 등 강력 범죄가 잇따르자 초등학교 415곳을 집중 순찰하는 동시에 학교 주변 취약지 점검과 방범용 CCTV 작동여부를 확인하는 등 조치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