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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도중 환자에 욕설, 윤리 잊은 의사
2018-06-08 2122
임홍진기자
  pink5467@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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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수술 중인 환자에 몹쓸 짓을 하는 의사들 이야기는 매번 귀를 의심하게 하는데요 
이번에는 의사가 마취상태 환자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했는데 환자가 휴대전화로 녹음을 하면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주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 이비인후과 병원입니다. 

코 막힘에 시달리던 27살 유 모 씨는 
지난달 이곳에서 비염 수술을 받으면서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수술에 앞둔 담당 의사에게서 
술 냄새가 난 것입니다. 

◀INT▶ 피해 환자 
"평소에도 의사 선생님 태도가 좋지 않았어요. 수술 직전에 상담을 하는데 술 냄새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녹음을 하게 됐고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휴대폰 녹음 버튼을 누르고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녹음 내용을 확인한 유 씨는 자신의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집도의가 의식이 없는 자신을 향해 느닷없이 욕설과 비속어를 쏟아냈던 것입니다. 

◀SYN▶ 수술 당시 집도의 음성 
"연골이 없잖아, 개XX가!" 
"그런데 왜 거짓말을 했지?" 
"XXX, 개XX. 개 XX 같은 XX. 이런 XX들은 해주지도 말았어야 돼. XXX." 

코에 연골이 없는 것은 환자는 몰랐지만 
이를 미리 말해주지 않았다며 의사가 분통을 터뜨린 겁니다. 

세 시간 가량 진행된 수술에서 의사의 욕설은 다섯 차례나 반복됐습니다. 

◀SYN▶ 수술 당시 집도의 음성 

문제가 불거지자 병원 측은 잘못을 인정하고, 환자에게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SYN▶ 병원 관계자 
"정말 어려운 수술이었다고 해요. 원장님이 화가 나셔서 혼잣말로 몇 번 욕을 하셨던 건 맞고요." 

/CG/ 또한 의사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는 증언에 는 "집도의가 수술 전날 술을 마신 건 사실이지만, 진료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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