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독주속에서도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낸 야당과 무소속 단체장 후보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박찬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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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군수가 민주당 공천에 탈락하며
무주공산이 된 무주군수 선거,
황인홍 당선인은 국민의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거세 여당의 바람을
잠재웠습니다.
선거 내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린
황 당선인은 농협 조합장만 21년을 한
농업 경영 전문가입니다.
4년 전 무주군수에 처음 도전했다
고배를 마셨고, 그동안 절치부심하며
표밭을 일군 덕분에 당선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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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에 성공한 심민 임실군수는
현직 프리미엄이 강력한 지렛대가 됐지만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민주당 내 잡음도
어부지리가 됐습니다.
임실군수 부군수를 지낸 심 당선인은
지난 2006년 처음 출마했습니다.
당시에 낙선한 뒤 당비 대납 등
선거법 위반으로 5백만 원의 벌금형을
받아 피선거권이 제한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습니다.
4년 전 당선 뒤에도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았지만 겨우 당선 무효는
피했습니다.
전직 군수들이 잇따라 비리로
중도 낙마한 불명예의 악연을 그나마
이번에 끊어냈다는 점이 이번 재선의
발판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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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장 선거는 막판까지 초박빙이
예상됐던 곳입니다.
정헌율 당선인은 현역 시장인데도
불구하고 소속당인 민주평화당의 열세
탓에 힘겨운 승부를 벌여야 했습니다.
정 당선인은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출신으로 2년 전 박경철 전 시장의
중도 낙마하고 치러진 재선거를 통해
시장직에 올랐습니다.
정 당선이은 2년 임기 중 전직 시장들이
쌓은 천6백억 원의 시 부채를 절반 가량
상환하고 산업단지 분양률 50%를 넘기며
시장으로서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