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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석탑 보수 과정과 성과
2018-06-20 444
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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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고증의 한계로 

9층이 아닌 6층으로 보수를 마쳤습니다. 

20년 세월 동안 복원 방식을 두고 논란도 많았는데, 그간의 과정과 성과를 박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금은 사라졌지만 7세기 백제 무왕 때 

창건된 익산 미륵사. 


3탑 3금당 가람배치로, 그 중 서쪽 석탑은 

백제 목조 건축 기법이 반영된 독특한 양식의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석탑입니다. 


조선시대 이후 석탑은 반파 상태로 

6층 일부까지만 남아 있었는데, 1915년에는 

일본인들이 붕괴된 부분에 콘크리트를 

덧씌웠습니다. 


1999년 해체수리를 결정했고 

콘크리트를 제거하는데만 3년, 탑을 완전히 해체하는 데는 10년이 걸렸습니다. 


2009년에는 첫 번째 심주석에서 사리장엄구가 발견돼 석탑의 건립시기 미륵사 창건의 배경과 발원자가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INT▶ 

"상당히 오랜 기간 진행되다 보니 오해의 눈초리도 사실 있었습니다. 예산 낭비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런 단계들, 하나 하나 체계적으로.." 


하지만 최악의 복원 사례로 꼽히는 통탑을 반면교사 삼아 보수는 신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균열을 막기 위해 돌 틈 사이를 메워줄 무기질 보수재료를 연구해 특허를 출원하는 등 속도보다는 정성에 공을 들였습니다. 


복원도 고증이 불가능한 9층 전체 복원보다는 역사성과 진정성을 살릴 수 있는 

6층 부분 복원을 선택했습니다. 


◀INT▶ 

"추정 복원을 하지 않고 원래의 모습을 고수하면서, 수리, 복원을 해 나가는 사례는 국제적으로 많지 않은 사례들입니다." 


수많은 논란 속에서도 사실에 기초한 복원을 마무리한 미륵사지 석탑, 백제 문화의 정수를 보여줄 걸작으로 시민들을 방문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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