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군산 방화 '손님 몰릴 때 기다려'(R)데
기자 : 보도국 | 일자 : 2018년 6월 22일
◀ANC▶지난 17일 발생한 군산 주점 방화사건 피의자 조사결과 충격적인 진술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손님이 많을 때를 기다려 불을 질렀고 탈출을 막으려고 대걸레로 출입구까지 막았다는 겁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17일 저녁 6시쯤,
군산 유흥주점 방화사건 피의자인 55살 이모씨가 배에서 훔친 휘발유를 들고 주점 앞
사무실에 들어갑니다.
이씨는 이곳에서 4시간 가량을 기다리다
밤 10시쯤 불을 질렀습니다.
피해를 키우기 위해 계획적으로 손님이 몰리기를 기다렸다가 불을 지른 겁니다.
◀SYN▶ 이모씨/피의자
기름 미리 준비하셨어요? 네
계획하신 건가요?네
더 충격적인 것은 이씨는 불을 지른 후,
손님들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대걸레로 문을 봉쇄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유일한 탈출구인 무대 옆 비상구로
손님들이 몰리면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SYN▶ 황인택/군산경찰서 형사과장
문을 안쪽에서 열지 못하도록 봉걸레로
한쪽을 미리 묶고 불을 지른 다음, 다른 한쪽도
비닐로 묶었다고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현재 전신 70% 이상에 화상을 입고
경기도 부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씨의 치료경과를 지켜본 뒤,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