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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냉해피해 현실로
2018-07-11 1059
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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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도내 전역이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지만 동부 산간 과수농가들은 냉해 피해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지난봄 낙과 피해를 입은 사과주산지 장수와 진안지역 과수원에서는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가 극심하다고 합니다. 

박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장수 두산리의 한 사과농장입니다. 


한 나무에 달린 사과 개수가 고작 3-40여 개로

예년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냉해로 수정이 어려워 낙과 피해를 입은 것이 생산량 감소로 이어진 겁니다. 


◀INT▶ 송재관/피해농민 

"여기서 농사 수십 년, 냉해피해 이 정도 처음"


인근의 다른 사과농장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생산량 자체도 줄었지만, 더 심각한 것은 

상품가치가 있는 '정품'의 비율이 턱없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S/U) 피해를 입은 사과나무입니다. 이렇게 매끈매끈해야 할 표면은 거칠게 변했고, 갈색빛이 돌면서 상품성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냉해로 인한 '동록' 현상이 발생한 건데, 

사실상 시장 거래가 불가능할 정돕니다. 


◀INT▶ 이선형/피해농민 

"다 상했다. 큰 일. 정품 비율 30%밖에 안된다." 


조생종인 홍로 전국 생산의 20%를 차지하는 장수의 올해 사과 매출 예상액은 550억 원 안팎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30%가까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 같은 상황은 또 다른 사과 주산지 

경북 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아 

추석 장바구니 물가에 까지 적지 않은 영향이 우려됩니다. 


◀INT▶ 강서구/장수사과 시험포 

저온피해가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농민들 피해가 큰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홍로 가격도 예년에 비해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름철 집중호우나 태풍은 이제 시작단계나 다름없어 과수 농가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연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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