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사료업체가 제공하는 조합장 공짜 외유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업체의 비용 제공을 뇌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정상적인 비지니스인지 논란이 분분하지만 분명한 건 조합원들이 반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박찬익 기자입니다.
◀VCR▶
6년전인 지난 2012년 11월,
도내 축협 조합장 10명이 뇌물수수 혐의로
형사입건됐습니다.
3년간 유럽과 하와이, 일본으로 여행을
가면서 사료를 만드는 농협사료로부터
개인당 천만 원의 비용을 제공받은 혐의입니다.
◀INT▶2014년 12월 방송 조합장
"단 한 번 여행 갔다 왔는데 그것으로
배려해 준 것 갖고 (왜 그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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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축협 조합장들에게 제공되는
공짜 해외여행이 사라지는가 싶었지만,
지난달 도내 축협 조합장 7명이 엿새간
중국 백두산으로 단체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행 비용을 이번에도 농협사료가 댄 건데
5년 전 일이 되풀이 된 것입니다.
◀INT▶사료업체"매출이 떨어지다보니..."
농협의 자회사인 농협사료 측은
당시 논란이 된 뇌물제공 혐의가
대법에서 무죄 판결이 나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농협의 자회사가
앞장서 조합장의 외유를 지원하는 행태가
곱게 보일리 없습니다.
특히, 농민들은 외유 비용이 고스란히
사료값에 반영될 수 있다며 납득하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INT▶"농협사료나 조합장은 저렴한 사료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조합장들은 중국의 선진지 견학도 포함돼
있다며 온전히 외유성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INT▶ "그만두는 조합장들이 있어서"
농축수산임업협동조합의 조합장을 뽑는
선거가 내년 3월로 다가온 가운데
이들이 과연 조합원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
판단은 조합원들의 몫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