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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일자리,전북 대안인가?
2018-07-20 565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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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전북의 자동차산업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이웃 광주에는 현대차가 신규투자 의사를 밝혀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의 투자를 이끌어낸 광주형 일자리가 전북에도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짚어봤습니다. 

유룡 기잡니다. 

◀END▶ 


◀VCR▶ 

지난 6월 초 현대차 관계자가 광주 서부권에 

조성중인 빛그린산단을 방문해 현장실사를 

진행했습니다. 


완성차 공장을 설립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 

확인하는 차원입니다. 


◀INT▶ 

김상중 현대자동차 관재팀장 

공장건설이나 입지조건이 괜찮은지에 대한 기술 

적인 검토입니다. 종합적인 판단은 다른 곳에서 하겠지만... 


광주는 2014년 당시 윤장현 시장이 

'광주형 일자리'란 이름으로 공약을 내걸고 

완성차 공장 유치에 뛰어들었습니다. 


5월 말 현대차가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지난 4년 간의 노력이 빛을 봤습니다. 


◀INT▶ 

윤장현 민선6기 광주광역시장 

이제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발'이지만 대한민국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현대차가 광주시와 손을 잡고 연간 

1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인데, 


7천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상당액을 

광주광역시가 먼저 투자하고 현대도 5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렇게 되면 광주에는 현대차 전주공장의 

절반 규모의 공장이 신설돼 직간접적으로 만여

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런데 생산직 연봉은 4천만원 수준으로 

책정돼 업계의 절반 정도인데, 


광주시가 임대주택 등을 공급해 부족한 

부분을 메운다는 계획이어서, 광주형 일자리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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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지엠 군산공장의 폐쇄를 지켜본 

전북으로서는 타산지석이 될 수 있어 관심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자체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대기업 영역에 지분 참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 

최병관 전라북도 기획조정실장 

공공기관에서 시적인 영역에 들어가려면은 공공성이 담보가 되어야 하잖아요. 기업같이 우리가 수익을 내는 기관은 아니잖아요. 복지랄지 해야 될 분야가 많잖아요. 그쪽에 투자를 못하게 되는거죠. 결국은. 


노동계는 노동계 대로 현대차가 OEM이나 

다름 없는 별도의 기업을 만들어 고용의 질을 

낮추고 임금 차익만 취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INT▶ 

김동규 민주노총 전북본부 사무처장 

기존의 차는 차대로 만들면서 임금은 적게 주겠다는 것이고, 그리고 노사 관계 속에서 문제가 생기면 현대차는 빠지겠다는 그런 꼼수 아니냐... 


군산지엠의 전격적인 가동중단 속에 

인근 광주에서는 현대차의 전향적인 투자의향서 

제출로 화제가 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위기의 전북 자동차 산업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비현실적인 아이디어 수준에 머물고 

말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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