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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곡처리장 쌀 천톤은 어디에?
2018-08-09 5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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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미곡처리장에서 1년 새 쌀 천톤이 사라졌습니다
 

무게를 재고 쌀을 깎는 과정에서 생긴 오차라는 조합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농민들은 비리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찬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군산의 한 미곡처리장입니다. 


담장 곳곳에 농민들이 항의하는 

현수막들이 내걸려 있습니다. 


농민들이 지난해 이 미곡처리장에 

맡긴 조곡은 2만천858 톤입니다. 


이 가운데 도정된 쌀은 만5천310 톤, 

5천751 톤은 왕겨와 속겨 등 부산물이고 

나머지 796 톤이 사라졌습니다. 


농협 조합장 

"(쌀이) 보관할 때도 숨을 쉬면서 줄고 이동하면서도 줄고 가공하면서도 열에 의해서 없어지고, 여러가지에 의해서 손실이 나와요" 


여기에 분기마다 이뤄진 재고조사에서도 

191톤이 추가로 없어져 사라진 쌀은 

모두 천톤에 이릅니다. 


대형 사일로 2개를 채울 수 있는 양으로 

대략 20억 원 어치에 달합니다. 


농민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양이거든요. 인근 농협도 다 이런 현상이 있으면 감모(손실)율을 잡는데 여기같이 잡지는 않았어요." 


이 미곡처리장에서 재작년 손실 처리된 

쌀은 3백여 톤이었지만 1년새 갑자기 3배가 

불어난 것입니다. 


농협 내부에서도 매우 흔치 않은 일로 

보고 있습니다. 


미곡처리장 관계자 

"다른 해보다 (손실)량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죠. (작년 쌀이) 안 좋은 상태라 편차가 심한 것 같아요."" 


일부 농민들은 비리까지 의심하고 있지만 

조합장은 여전히 다른 이유를 댑니다. 


농협 조합장 

"저희만 계근대(공업용 저울)로 수매를 하기 때문에, 쉽게 얘기해서 벼 상태가 아주 나쁘잖아요. 그럴 수록 편차가 커요." 


상황이 이런데도 자체 감사는 물론 

농협 본부도 사실상 뒷짐만 지고 있어 

농민들의 관심은 검찰 수사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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