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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맥축제인가, 하이트축제인가
2018-08-13 1314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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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지난주 전주야구장에서 가맥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는데요. 


많은 시민들이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한편에서는 축제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특정 업체를 위한 홍보 아니냐는 지적이 대표적입니다. 


유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지난 주말까지 3일 동안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열린 가맥축제, 


하이트진로와 가맥업소 20여 곳이 펼친 

축제장에 주최측은 12만여 명이 몰렸다고 

밝혔습니다. 


7만4천병의 맥주와 안주를 판매해 

4억 5천의 매출을 올려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있는데, 참가했던 가맥 업소들은 

입장이 조금씩 다릅니다. 


◀INT▶ 

가맥업소 관계자 

내년부터는 안하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게 아니고. 오로지 하이트 맥주 회사에서 하는 거잖아요. 


가맥축제에 참가하다 보니 

시내에 있는 기존 가게는 텅텅 비었고, 

하이트 맥주 판매에 들러리를 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것, 


축제는 4년 전 가맥이 밀집한 경원동에서 

민간 주도로 출발했지만, 후원사인 하이트가 

자사 맥주 판매와 규모 확대를 희망하면서 

지금은 행사가 둘로 쪼개져 있습니다. 


◀INT▶ 

김영배 (전)가맥축제 조직위원장 

가맥 업소에서 만들어낸 안주가 중심이거든요. 그것 때문에 가맥이 유명해진 건데. 그런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축제들이 만들어지고. 음식도 제대로 맛볼 수 있고. 이렇게 가야 되는데. 


특정업체 중심으로 행사가 흐르는 상황에서, 

경기장에서 주류를 판매하는 것에 대한 

체육인들의 문제제기도 여전합니다. 


이에 대해 추진위원회는 야구협회 등에 

발전기금을 지원해 양해를 구했다고 해명했고,

하이트 측 역시, 지역 문화축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김학선 하이트진로(주) 전주지점장 

저희도 이제 4회가 끝난 상태여서. 고민을 당연히 해야 되는 것으로. 저희도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주의 대표적 문화인 가맥을 소재로한 

축제인 만큼,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들의 

시각과 요구에 맞게 축제 성격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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