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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방앗간, 영세상인 냉가슴
2018-09-07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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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한 농협이 명절마다 조합원들에게 공짜 떡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그 양이 상당히 많은데오. 


주변에 영세한 떡집들은 명절 특수는 커녕 떡집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라며 냉가슴을 앓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지난 설, 조합원들에게 2억 원어치의 

공짜 떡을 돌려, 시장 상인들과 

마찰을 빚었던 농협 떡 방앗간. 


이번 추석에도 조합원들에게 

공짜 떡을 돌리기로 했는데 규모가 

설보다 5천만 원 더 늘었습니다. 


송편만 25톤으로 30만 익산 시민이 

4알씩 나눠 먹고도 남을 양입니다. 


익산농협 관계자 

소비를 해서, 조합원들의 소득증대를 위해서 

저희가 노력하고 있을 뿐이에요. 


내심 상생을 기대하던 상인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농협이 명절 특수마저 앗아갔다는 겁니다. 


진봉금/인근 떡 상인 

그거 가져다 냉동해뒀다가 명절엔 안오잖아요.

그것 쪄서 먹고, 그렇기 때문에 타격이 크죠. 


PIP CG) 실제 시장 떡집 장부에 나타난 

쌀 사용량은 농협 떡 방앗간이 들어선 뒤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박종래/인근 떡 상인 

슬슬 시작해서 반죽 한 대여섯분 하러 오셔야 

하는데 오늘도 한 분도 안계세요. 빻아가시는 

분도 없고, 아주 그냥 박살내버리는 것 같아요.


농협 측은 수매 쌀을 소비할 방법이 

없다고 해명합니다. 


익산농협 관계자 

남아도는 쌀을 해결하기 위해서 저희가 

조합원들에게 환원사업으로 떡을 드리고 있는데 

브랜드화 하게 되면 관내가 아니라 관외로.. 


풍요로워야 할 추석이지만 영세 상인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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