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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 한 그루에 얼마나 많은
포도송이가 열릴 수 있을까요?
전북 고창의 한 포도나무에
무려 4,500송이의 포도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정성을 다한 친환경 농법으로
믿기 힘든 광경을 자아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음악 + 포도 화면구성)
검정색의 농익은 포도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뻗어나온 포도나무 줄기의 길이는
무려 40미터.
거대한 비닐하우스를 가득 채운
무성한 포도줄기를 따라 가면
단 한 그루의 나무로 이어집니다.
14년 전 심은 이 포도나무 한 그루에만
4천5백 송이가 달렸습니다.
일반적인 포도나무보다
100배나 많은 송이가 맺힌 겁니다.
◀ I N T ▶ 도덕현/희성 농장 대표
한 1미터 떨어져서 물을 줘요. 또 시들거리면
더 멀리 물을 주고 해서, 이 나무가 가지고
있는 유전적 능력을..(키웠습니다)
뿌리를 뻗어서 너희가 물을 먹어라,
어려서부터 그렇게 교육을 시켜서..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나무의 비결은
친환경 유기농법에 있습니다.
이 농가만의 특제 비료에는 두부 비지와
대나무, 참나무 톱밥이 들어갑니다.
천연재료를 넣어 정성껏 만든 비료는
면역력을 강하게 만들었고
농약 한 번 치지않은 철저한 토양관리로
포도나무에는 생기가 넘칩니다.
직접 만든 통풍 장치로
24시간 쾌적한 환경까지 만들어 주면서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도 거뜬히 넘겼습니다.
◀ I N T ▶ 이영호/고창군 농업기술센터
이렇게 한 그루에서 4천5백송이가 달리는
기본 바탕에는 토양부터 살리는
친환경 원칙을 고수했기 때문에..
이 농장이 보유한 20여 그루의 포도나무는
모두 천 송이가 넘는 포도가 달려있습니다.
[ st-up ]
"나무의 생명력이 각광을 받으면서
출산을 원하거나 건강을 되찾고자 하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식을 대하듯 나무를 존중하는 농가의 노력이기적같은 광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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