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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 버스 정류장이 특색있는
예술 공간으로 꾸며지면서 시민들 반응이
좋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열악한 승강장이 많아
효율적인 예산집행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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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자신을 토끼 형상에 담아 온 송지호 작가의 작품이 버스 정류장에 등장했습니다.
설렘을 안고 역에서 내린 관광객들은 여행가방 형태의 정류장을, 한옥마을에서는 조선의 어진행렬을 역시 정류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각각의 테마를 담은 특색있는 정류장이
전주시내에만 28곳으로 지루한 도심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INT▶
"볼 수 있어서, 그냥 가만히 있는 것보다 보고 감상하니까 참 좋더라고요. 그리고 너무 잘 돼 있어요."
예술인들과 함께 정류장을 지붕없는 미술관으로 조성해온 전주시는
앞으로도 백여곳 이상 이색정류장을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하지만 전주시내에는 대기 시설이라 부르기에도 민망한 열악한 정류장이 수두룩 합니다.
/pip 전주시내 천 백 42개 정류장 중 무려
33.5%인 383곳이 지붕조차 없습니다./
승강장 예산은 매년 늘어나는 것도 아닌데
개당 5천만 원이 드는 정류장에만
예산이 몰리는 겁니다.
◀INT▶
"주민들이 사실 유개(지붕 있는) 승강장을 많이 요구를 합니다. 그래서 1차적으로 저희들이 생각할 때는 유개 승강장을 점차적으로 다 해야된다고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아름다운 도시 디자인은 시민들에게
전에 없던 여유를 가져다 줄 수 있지만
소외받는 정류장을 없애는 균형있는 행정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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