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최근 서울의 한 유치원 붕괴 사고는 건물 안전불감증에 경각심을 일깨워 줬는데요//
안전등급 E등급에 대피명령까지 내려졌던
익산의 한 아파트 역시 4년이 지났지만
그 어떤 안전 조치도 취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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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전상의 이유로 긴급 대피명령까지
내려졌던 익산 우남아파트입니다.
(교차편집) 당시 틀어진 통로는 제자리를 잡았고, 외벽의 균열도 페인트로 가려졌습니다.
[st-up] 하지만 실상은 전혀 변한 게 없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안전 문제로 여전히 멈춰있고,
소화전도 고장 난 채 방치돼 있습니다.
내부 벽 뒤틀림이나 균열은 보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붕괴 위험이 여전합니다.
◀SYN▶ 주민 불안하다. 무섭다.
아파트에는 여전히 절반 가까운 50여 세대가 남아있어 안전 대책이 시급하지만
재건축을 놓고 주민 간 갈등이 심해
합의점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 주민 2
보상 웬만큼 해줘야 나간다. 지금 여기
다시 들어와서 살려는 사람도 많다.
재개발을 추진했던 익산시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LH는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협상을 포기했고 민간사업자들은 높은 보상비에
손을 뗀 지 오랩니다.
◀SYN▶ 익산시 관계자
"매월 안전체크만 한다. LH와 뉴딜, 재건축,
리모델링 다 검토해봤지만 방법 없어. 사유재산의 보수·보강 등에 세금을 투입 어려워."
익산시의 안일함과 주민들 이기심 속에
허송세월을 보냈지만 달라지지 않은 사실은
안전진단 E등급의 아파트는 여전히 붕괴 위험이 상존한다는 점입니다.
MBC뉴스 박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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