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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선 가운데
구도심을 중심으로 빈집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도심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지만 손쓸 방법도 마땅치 않아 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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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무너져 내린 집에 사람이 깔려 구조가
진행 중입니다.
낡은 빈집이 폭우에 무너지면서 노숙하던
60대 노인이 변을 당한 겁니다.
주인도 없이 방치된 빈집은 도심의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전주 구도심의 한 마을.
낡은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흉물스러운
집안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금이 간 벽은
철근이 아슬아슬하게 지탱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빈집은 쓰레기나 수풀에 가려
접근조차 어려운데 담 너머 모습은 손쓰기 힘든 모습으로 방치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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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이 있으면 아무래도 저녁에 들어올 때 안좋았죠. 거기서 사람이 나올까 싶어서.."
(pip) 전주시내 방치된 빈집은 1년 전보다
7.4%가 늘었는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천 여채가 넘습니다./
관리의 손길은 10년 넘게 미치지 않아 화재나 자연재난에 사실상 속수무책입니다.
◀SYN▶
"저녁에 사람 안다닐 때 쓰러지더라고요.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어요."
전주시는 실태조사를 통해 빈집을
반값 임대주택이나 주민공간으로 바꿔나갈 계획이지만 갈길이 멉니다.
소유권을 두고 분쟁이 있는 곳이 적지 않고
재개발 기대감에 팔기를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INT▶
"외지인들은 그런 것을 알고, 사놓고 계속 가지고만 있고 관리도 안하고 방치 하면서 빈집이 생기는 거죠."
도심 팽창과 고령화로 빈집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행정이 무턱대고 손을 댈 수도 없어
도심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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