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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악취 보도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 이번에는 공장 악취가
말썽입니다.
익산 공장 지대 이야기인데 주민들은
정상적인 생활 자체가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한범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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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 한 아파트에 사는 하선미 씨는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도 창문조차
열어놓을 수 없었습니다.
주변 공장 지대에서 밀려오는 악취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원인도 모르는 냄새에 어지럼증은 물론
소화 불량까지 시달리자 최근 재발한
병의 원인까지 의심할 정도입니다.
◀INT▶ 하선미 (익산시 부송동)
잘 자다가 냄새 때문에 일어나요. "이게 뭐야?"하고... 속이 미슥거리고 울렁거리고...
악취에 잠 못 드는 주민들은 하 씨 뿐만이
아닙니다.
/CG/공단 주변 아파트 단지라면 어김없이
악취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데 시에 접수된
관련 민원이 해다마 3천 건이 넘을 정도입니다.
◀INT▶ 임형택 익산시의원
40여 개 업체가 주요 배출업체인데요. 동시에 악취를 배출한다는 거죠. 이게 합쳐져서 복합 악취가 되는 거고, 강한 농도가 돼서 시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거고요.
주민들은 신고를 해도 달라지는 게 없다며
익산시에 불만이 많지만, 시 입장에서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 정헌율 익산시장
"(공단 사장들이) 기업을 하라는 말이냐, 말라는 말이냐. 그럼 우리 다 문 닫고 가련다." 이래서 굉장히 저희들에 곤경에...
악취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넘어 건강까지
위협하는 상황이어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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