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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소년쉼터는 길 잃은 가출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이죠
그렇지 않아도 전국적으로 쉼터가 턱없이
부족한데 익산의 경우 문 닫은 지 두 달이 넘었지만 행정기관조차 손을 놓고 있다고 합니다.
임홍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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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남중동의 일시 청소년 쉼터가
지난 7월 말 급작스럽게 문을 닫았습니다.
연간 3억여 원의 보조금을 받아 온
교회 소속의 사단법인이 운영상의 어려움을
들어 지도감독기관인 익산시에 운영중단을
통보해버린 것입니다.
갈 곳을 잃은 청소년들은 거리를 헤매거나
PC방 등을 전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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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CD기 옆에서 자는 아이도 있고 PC방에
들어갔다가 돈 안 내고 도망가는 경우도 있고
차 밑에서 자기도 하고..."
쉽터에서 청소년들을 돌봐왔던 10명의
직원들도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이 때문에 시설 교사들의 가출청소년
보호 그리고 청소년들의 가출 예방 교육과
선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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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해서)잘 못 어울리다 보면 영원히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건
정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익산 일시청소년 쉼터에 입소한
청소년은 354명으로 일 년 전 217명에 비해
63% 증가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가출 청소년의 30% 정도만
관련 기관의 보호를 받고 나머지 70%는
방치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익산시는 청소년 쉼터가
폐쇄된 지 두 달이 넘도록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SYN▶ /익산시청사
"저로서는 방치라고 볼 수 없습니다 개인 신고
시설인데 해라마라 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현재 전국의 가출청소년 쉼터는 119곳
최대 수용가능인원은 2천 명이 채 안 돼
보호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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