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첫소식 단독보도로 시작합니다.대한방직 개발을 추진하는 자광이 전북일보 주식 45%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광이 전북일보의 대주주가 됐는데요.대한방직 개발 문제로 특혜 논란을 몰고온 업체가 도내 최대일간지까지 인수한 셈이어서 여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찬익 기잡니다.
◀VCR▶
지난해 10월 전주 대한방직 부지를
1,980억 원에 사겠다며 계약을 체결한 자광.
올 4월에는 대한방직 땅에 대대적인
개발계획을 발표하고 나서,
특혜 논란에 중심에 서있습니다.
그런데 자광이 도내 최대 일간지 전북일보의 대주주가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광 측도 인터뷰에서 전북일보 주식 45%를 매입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매각 대금은 모두 45억 원입니다.
◀INT▶ 전은수 자광 대표
"먹튀 아니냐? 타지에서 왔다. 그런 말을 들어서 이 지역에서 좀 더 하루라도 빨리 정착하고 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싶은 그런 의지"
자광이 전북일보 관련 재산을 인수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3월 자광은 전북일보와 특수관계인
우석대학교의 장수 연수원을 인수했습니다.
우석대가 20년 전 지어 노후된 연수원을
30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자광은 3백억 원을 투자해 연수원을
새로 지을 계획이라며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INT▶
"저희 회사는 전북에서 발생되고 있는 새로운
사업분야에서 저희 회사가 판단할 때 투자가치
가 있다라고 생각하게 되면, 충분하게 검토할
생각이 있습니다."
자광은 대한방직 부지에 143층 대형 타워 등
복합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개발을 위해서는 공장 부지에서 용도를
변경해야 하는데, 이를 허가할 경우
수천억 원의 개발 차익을 줄 수 있어
특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자광의 행보가 개발사업을 위한
방패막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INT▶ 손주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과연 대주주의 상황을 신경쓰지 않고 보도의
객관성과 균형성을 가지고 갈 수 있느냐는 것은
지역에서 커다란 논란으로 등장할 수 밖에 없
죠"
자광은 전북일보의 보도는 물론 경영에도
개입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주장합니다.
◀INT▶
"영향력 행사하는 것은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언론을 가지고
사업의 목적으로 이용할 수단이 아니라, 지역에
전북일보의 위상을 좀 더 키우고"
전북일보측도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거래라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언론사와 개발업체의 잇따른 거래가
공언한대로 단순한 경제 행위로 끝날지
시민들은 의심어린 눈길을 던지고 있습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