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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환자로 돈 번 사무장 병원
2018-11-02 682
한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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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이번에는 가짜 병원 소식입니다. 

의료면허 없이 불법 사무장 병원을 만든 뒤, 

가짜 환자를 동원해 요양급여를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이들이 가로챈 금액이 

무려 260억 원을 넘는다고 합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END▶ 

◀VCR▶ 

얼마 전 폐업한 전주의 한 재활병원. 


의사면허가 없는 A씨가 

의사인 56살 B씨를 원장으로 내세워 

운영해 온 이른바 사무장 병원입니다. 


이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 중 상당수는 

아픈 곳이 없는 가짜 환자였습니다. 


가짜 환자들을 

실제로 치료한 것처럼 진료 기록을 꾸민 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험사로부터 요양급여를

받아 모두 빼돌렸습니다. 


◀SYN▶ 사무장 병원 직원 

"나 가짜로 왔어요."라고 써놓고 와요? 환자로 왔으니까 치료만 해준 거지. 


A씨 등이 불법으로 운영해 온 병원은 

이곳 뿐만이 아닙니다. 


[Stand up] 피의자들은 경영 상태가 

좋지 않아 폐업 위기에 몰린 전라북도 지역 

병원 14곳을 인수해 범행 장소로 삼았습니다. 


◀INT▶ 최경식 교통조사계장 (전주 덕진경찰서) 

신용불량이 되었던 의사나 고령의 의사를 고용해서 병원을 운영한 것입니다. 


실비보험 등에 가입한 환자 130여 명도 

보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A씨 등이 하라는 대로 병원을 바꿔가며 

가짜 치료를 받았습니다. 


◀SYN▶ 허위 환자 

병원에서 자지도 않고 먹지도 않고, 기본 치료만 받고 집에 가서 아침에 오고... 이런저런 보험 대여섯 개로 입원 일당 같은 거를... 


경찰은 이들이 지난 2011년부터 8년 간 

236억 원에 이르는 요양급여를 가로채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A씨와 

정형외과 전문의 B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허위환자 130여 명을 입건했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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