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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소각시설 골치
2018-11-06 1901
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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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전주 팔복동 고형폐기물 소각장을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전주시가 부랴부랴 대책마련에 

나섰다는 소식, 최근 여러차례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소각장이 이곳 뿐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전주 팔복동만 해도 비슷한 소각시설이 7군데나 되는데,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심층취재, 박연선 기자입니다. 

◀END▶ 

◀VCR▶ 

전주 팔복동 산업단지입니다. 


공장 곳곳, 두꺼운 굴뚝을 타고 

하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폐목재등 고형폐기물을 태우는 곳입니다. 


저감시설과 감시시설을 갖췄다고는 하지만 

각 업체가 측정 가능한 유해물질은 

일산화탄소와 황산화물질 등 대여섯가지 뿐. 


정부가 관리하는 대기오염물질만 50가지가 

넘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어떤 유해물질이 

더 섞여있는 지 알 길이 없습니다. 


◀SYN▶ 장수란/인근주민 

이런 연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그게 굉장히 불안하고... 


최근에는 고형 폐기물 연소가 석탄발전소 

연소보다 이산화탄소와 수은, 납 등에서 최고 

6배 이상 나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전주 팔복동 내에도 고형 폐기물을 비롯해 이미 다량의 소각장이 운영되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가 더욱 큽니다. 


CG) 실제 팔복동 공단과 그 인근에는 

법적 다툼 중인 신설 소각장 외에도 

7개의 소각 시설이 들어서있습니다. 


CG 각각 표시) 

이곳에서 소각되는 고형 폐기물 양만 하루 

3천300톤으로 문제가 된 신규 시설의 16배가 

넘고, 일반 폐기물을 합치면 하루 5천여 톤의 

폐기물이 소각됩니다. 


PIP CG 드론샷) 

특히 도심 확장으로 소각장 반경 3km 이내에 

만성동과 서신동, 송천동, 효자동 등 주택가가 

빽빽히 밀집돼있어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INT▶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소각에서 나오는 다이옥신 이런 부분들은 

1년에 한 번 측정하게 돼있거든요. 그리고 

나머지 대기오염물질 같은 경우는 측정 위탁을

하거나 자가 측정을 해서 통보하는 방식으로...


팔복동 고형폐기물 발전소를 주민들이 강력 반대하자, 전주시는 발전시설은 물론 오염 

시설도 들어서지 못하게 하겠다고 나선 상황. 


◀SYN▶ 김승수 시장 (어제) 

빠르면 내년 상반기 안에 팔복공단 

지구단위계획을 적용해서 더 이상 환경오염 

우려 시설이 들어올 수 없도록... 


하지만 현재 가동 중인 소각 시설을 

없앨 수도, 공단을 옮기기도 어려워 

도심 속 오염 시설에 대한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연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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