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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호, 그간 못잡았나 안잡았나?
2018-11-08 374
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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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8년만에 검거되면서, 검찰의 수사 의지가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새로운 수사팀을 꾸린 지 3개월 만에 검거에 성공하다 보니, 지난 8년간 전주지검이 최 전 교육감을 정말 못잡은 것인지, 아니면 안잡은 것인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END▶ 


◀VCR▶ 

도피생활 8년 만에 인천에서 붙잡힌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 


올해 6월 부임한 윤웅걸 검사장 체제에서 

수사팀을 꾸린 지 불과 3개월 만입니다. 


◀SYN▶ 김관정/전주지검 차장 검사 

올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검거활동에 착수해서 

인천 연수구 모 식당 안에서 체포했습니다. 


검찰이 짧은 시간내 검거에 성공하자, 

전주지검의 노력을 평가하면서도 

한편에서는 지난 8년간 검찰이 과연 

검거 의지가 있었는지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7순을 넘긴 고령자가 장기간 

도피생활을 하면서 숱한 흔적을 남겼는데도, 

검찰은 이를 제대로 추적하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수사팀이 3개월여 만에 

최 전 교육감의 카드사용 내역과 

휴대전화 기록 추적에 성공한 점을 보면 

이같은 의심이 충분히 나올법 합니다. 


1년 이상 인천 한 곳에 살면서, 

머리 염색을 하고 단골로 다니는 식당이 있었을 

정도로 최 전교육감이 거리낌 없이 생활을 

이어간 점도, 이전 검찰의 부실 수사를 

말해줍니다. 


특히 친동생인 최규성 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당시 뇌물비리 골프장이 있던 김제시의

현역 국회의원이었고, 


최 전 교육감 본인도 각계각층에 친분이 

두터운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들을 지속적으로 추적했는지도 의문입니다. 


◀INT▶ 문태성/평화주민사랑방 대표 

이분(최 전 교육감)의 가족이나 정치적 

영향력을 보면 배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검찰이 검거하려는 의지가 

없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고... 


검찰은 봐준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우선순위'라는 말로 '수사의지'가 

중요했다는 점은 일부 인정하고 있습니다. 


◀SYN▶ 김관정/전주지검 차장검사 

우선순위 문제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저는)이 사건을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다른 

사람은 다른 사건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거고...직원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오해를 받았었는데(봐주기 의혹이 풀려서) 


숱한 소문과 봐주기 의혹을 넘기 위해서는 

전주지검이 최 전 교육감의 혐의와 도주 행각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이제라도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박연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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