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전북대병원 채용 비리 속보
2018-11-08 339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얼마 전 전주문화방송이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계약직 직원을 채용할 때 간부 자녀들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필기 점수가 좋지 않았지만, 

면접에서 고득점을 받아 결과가 뒤집혔다는 

내용이었는데요. 


당시 지원자들의 면접 점수를 확인해 봤는데, 의문이 많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013년 전북대학교 병원이 낸 

계약직 작업치료사 채용 공고입니다. 


당시 최종 면접까지 올라간 지원자 15명 중 채용된 사람은 3명, 그런데 3명 모두가 

인사 담당자 등 병원 고위 간부의 

자녀들입니다. 


/합격자 A씨와 B씨는 필기시험에서 

각각 82.5점을 받아 15명 중 하위권인 9등에 

불과했고, 나머지 한 사람은 75점으로 

최하위였습니다./ 


필기 점수만 보면 이들 모두 합격을 장담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지만, 면접에서 결과가 

뒤집혔습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 

면접위원들이 주관적인 성향에 따라 점수를 주는 것은, 저희가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 길은 없거든요. 


취재진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면접 시험 집계표입니다. 


/합격자중 한 명은 백점을 맞았습니다. 


나머지 2명은 98.7점을 받으며 나란히 1등과 공동 2등으로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점수 차이가 

눈길을 끕니다. 


/15명 가운데 4등으로 합격자 3명 안에 

들지 못한 D씨의 점수는 88점입니다. 


바로 앞에서 합격권에 든 공동 2등과의 

점수 격차가 10.7점이나 벌어졌습니다. 


86.7점을 받은 5등 지원자와 4등의 격차는 

불과 1.3점. 


4등 이하로는 바로 아래 위 등수들 간 

점수 격차가 기껏해야 1~2점 밖에 되지 

않습니다./ 


심사위원들이 의도적으로 합격자 3명에게만 

높은 점수를 몰아줘 불합격자와의 격차를 크게 벌린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면접 심사위원 한 명은 합격자 

3명에게는 백점을 줬지만, 다른 지원자 

9명에게는 절반도 못 미치는 40점을 주기도 

했습니다./ 


전북대병원 직원 

심사하는데 자기는 될 사람한테만 (점수를) 주고, 안 될 사람한테는 (합격이) 안 될 점수를 주는게... 자기의 점수 패턴이라고. 


전북대병원은 당시 면접 점수를 공개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불필요한 논란이 

우려된다며 줄곧 거절하다가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또 심사위원 주관이 개입되는 

면접 전형의 특성이라고 해명했지만, 

간부 자녀들에게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