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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물고기 떼죽음
2018-11-11 406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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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부안 새만금에서 물고기가 또다시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연례행사처럼 폐사가 반복되고 있지만 

환경당국은 번번이 날씨 탓으로 원인을 돌리며

실태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현호 기자입니다. 


◀END▶ 

◀VCR▶ 

부안의 한 포구에 숭어 새끼들이 

배가 뒤집힌 채 하얗게 떠다닙니다. 


어민들이 하나씩 뜰채로 건져 올리지만 

처리에는 역부족입니다. 


폐사한 물고기를 담은 자루가 화물차 

한대를 가득 채울 정도, 어민들은 착찹한 

심경을 감추지 못합니다. 


◀INT▶박용진 / 부안 계화면 

아까 아침에 나오니까 허옇드라고, 아주 그냥 바닷가가 전부 다... 


물고기가 죽은 것은 지난 8일부터, 

폐사량은 1톤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S/U] 어민들이 지난주부터 물고기 수거 작업을 계속 진행했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죽은 물고기들이 계속 떠오르고 있습니다. 


올들어서도 몇번째 발생한 집단 폐사, 

환경당국은 그러나 용존산소량 부족으로 발생한 

통상적인 일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SYN▶ 장감 / 새만금지방환경청 

기상현상에 의한 용존산소 부족으로 인한 

물고기 폐사로 보고 있고요. 수질여건, 소류지에서의 정체 이런 것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해야 해서... 


하지만 산소가 줄어드는 여름, 겨울과 달리 

요즘같은 늦가을에 용존산소량이 평소의 5분의 

1로 줄어든 이유는 설명하지 못합니다. 


환경단체와 어민들은 갑작스런 폐사의 

원인으로 근처의 분뇨처리장을 지목합니다. 


◀SYN▶김재병 / 전북환경운동연합 

비가 많이 들어오게 되면 처리할 하수들이 너무 

많이 들어오는 경우들이 종종 많이 있거든요. 그럴 땐 처리를 못하고 그냥 방류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반복되는 폐사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아 논란만 분분한 상황, 


환경청은 뒤늦게 원인을 밝히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뒷북행정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보입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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