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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무주에서 열려온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중단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내부 비리와 주먹구구식 예산 운영이
이유입니다.
박찬익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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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기량을 겨루고 우의를 다져온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12년째인 올해도 해외에서 9백여 명의 태권도인들이 참가하며 성황을 이뤘습니다.
행사 예산은 8억 6천만 원 정도로 --------------------------------------
이 가운데 전라북도가 지원해온 2억 원이
도의회에서 최근 삭감됐습니다.
참가자를 위한 만찬 행사를 해마다
특정업체가 독식한 게 감사에 적발된 겁니다.
◀INT▶박병익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조직위 사무차장
"특혜를 준 것은 아니고 그 업체에 대해서 믿고 신뢰가 갔기 때문에, 그런데 저희들이 신중치 못 하게 했던 부분은 앞으로 시정해나갈 부분이고"
뿐만 아닙니다.
메달과 티셔츠, 모자 등 2천만 원 상당의
스포츠 용품도 경쟁없이 한 업체에게 몰아줬는데, 조직위 관계자의 부인이 일하는
업체였습니다.
또, 해외 참가자 유치를 위해
5백만원을 주고 전문가를 고용했다는데
다름아닌 조직위 사무총장이었습니다.
◀INT▶최영일 도의원
"지금까지 한번도 감사나 제대로 된 정산 검토를 하지 않은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s/u) 전라북도는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에 대한 종합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세계 8천만 태권도인의 축제라는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내부 비리와 엉터리 예산운영에
존립기반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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