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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전주공장 주변 협력업체들까지 위기가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현대중공업과 지엠이 빠져나간 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제조업 전반을 지탱하는 버팀목 역활을 해왔는데요. 현대차의 위기는 전북경제 전체에 또하나의 악재가 될수 있어 걱정이 큽니다. 유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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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공장에 연료탱크와 범퍼를
납품하는 협력 업체입니다.
예년 같으면 연말까지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분주하게 돌아갔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릅니다.
현대차의 생산량이 예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물량을 조절하기 위해 시간을
떼우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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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중하 협력업체 대표
현대자동차가 10만대 생산능력이면 우리도 10만대 생산능력이니까. 그런데 그 반절도 못하니까 똑같은 입장이죠. 그렇다고해서 우리 설비 해놓았던 것을 뜯어서 다른 데에다 할 수도 없고.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한 때 7만대를 바라보던 생산량이 5만대
수준으로 2년 연속 주저앉으면서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업체가 생기는 등 자금압박이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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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관계자
회생 들어간 데가 한 군데가 있고, 회생 신청을 하려고 하는 데는 조금 있다고. 법원에서 관리하는 데도 있고.
4년 전 주간 2교대를 시행하면서
10만 대 이상으로 생산량을 늘린다는
현대차의 계획에 인력과 장비를 늘렸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는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S/U] 상황이 이처럼 어렵게 흐르고 있지만
현대차의 생산량은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습니다.
전주공장은 정확한 실적을 밝히지 못하지만
올 생산량이 지난해 5만 7천 대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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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영 현대차 전주공장 홍보담당
작년에 5만7천대 정도 했었죠. (그 이하란 말씀인가요)? 예. 예. (역대 최저수준이라는 이야기인가요?) 예. 예. 그 정도 수준이 될 겁니다.
지난 2014년 6만9천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위기는 내년에 더욱 심각할 것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어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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