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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방선거 당시 김승수 전주시장 후보를 비방하는 대자보가 도내 대학 곳곳에 나붙어
파문이 일었습니다.
수사 결과, 상대 후보였던 이현웅 후보의
친형이 벌인 일이었습니다. 법원은 이 후보의 형을 법정 구속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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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전주의 한 대학 캠퍼스입니다.
남성들이 준비해 온 대자보를 대학 내
게시판에 붙이더니 이내 자리를 떠납니다.
(CG 1)대자보에는 "김승수 시장은 기업
유치나 일자리 창출에 관심이 없고
무능력하다.", "시장이 봉침 여목사와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 는 등 당시 전주 시장에 출마한 김승수 현 시장을 비방하는 거짓 내용으로
가득했습니다.//
당시 의심의 눈초리는 김 시장의 경쟁자였던 이현웅 후보 캠프에 쏠렸지만, 이 후보 측은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SYN▶ 사건 목격자
전주대에도 붙일 거라 예상을 하고 갔어요, 우리가... 그 차(피고인들이 탄 차)가 왔어요. 그 차량이 또 캠프로 갈 거다 예상이 돼서 캠프 앞에서 기다려 봤어요. 그 차량이 딱 들어오는 거예요.
하지만 재판 결과 법원은 이현웅 후보 측이
저지른 일로 판단했습니다.
이현웅 후보의 친형이자 선거 캠프
총괄 관리자인 60살 이 모 씨가 김승수 후보의
지지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조직적으로 실행한
부정 선거였다는 겁니다.
(CG 2)이 씨가 대자보에 쓸 내용을 승인하면, 이 후보 캠프 직원들이 이를 대자보로 작성해 대학 캠퍼스를 돌며 붙였습니다.//
[Stand up] 특히 이 씨는 비방 대자보 내용을
지역 언론을 통해 확산시킬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법원은 판단했습니다.//
이 씨는 지역 기자에게 직접 대자보 사진을 보내 "학생들마저 김 시장에게 들고 일어나고 있다."며 기사화를 시도했습니다.
◀INT▶ 이현웅 전 민주평화당 전주시장 후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또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니까요. 이런 결정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잘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CG 3) 재판부는 범행을 주도한 이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해 법정 구속하고,
공범에겐 각각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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