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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명이 찾는다는 전주한옥마을 관광객 수가 올들어 하락세입니다.
하지만 전주시는 관광객이 분산된 효과라며,
오히려 관광객이 늘었다고 주장하는데요. 전주시가 제시하는 근거가 확실치 않습니다.
박찬익 기자입니다.
◀VCR▶
관광 비수기를 맞은 전주한옥마을,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한산한 모습입니다.
한옥마을 중심 가게에 나붙은 '임대'는
외곽으로 갈수록 더 많이 눈에 띕니다.
◀INT▶ 상인
"매출이 어느 정도 나왔거든요. 그런데 작년 해보다 이번 해는 더 심해요. 매출이 많이 줄었어요."
작년에 천백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한옥마을 방문객 수는 올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10월까지 8백80만 명으로 집계돼
지난해와 비교하면 5.5%가 줄어 천백만 명 선을 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방문객은 줄었지만
전체 관광객은 오히려 늘었다며 분산효과를
주장합니다.
◀SYN▶ 김승수 전주시장
"한옥마을에 쏠렸던 관광객들의 발길이 남부시장, 동문거리, 객리단길, 서학동 등 전주의 구도심 지역을 비롯한 자연생태동물원과 팔복예술공장 등 전주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국내 통신사에서 통화량과 카드사용 등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보면,
전주시 전체 방문객은 올해 10월까지
4천 6백만 명에 이릅니다.
실제로 작년 대비 16%나 증가했는데 이를 모두 외지에서 온 관광객으로 가정하고 한옥마을 분산효과가 나타났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하지만 국립전주박물관의 입장객이 오히려 줄어드는 등 분산효과를 증명할만한 자료는 뚜렷하게 없어 과대 해석이라는 지적입니다.
(S/U) 따라서 전문가들은 지금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주한옥마을의 본질인 전통문화에 충실하면서 현재 1%에 불과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 공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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