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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 시달리는 시외버스 기사
2019-01-06 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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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가 의무화되면서 

일터가 크게 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바뀌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시외버스 기사들이 대표적인데 

근무시간이 하루 14시간을 넘는 날이 

많다고 합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시외버스를 운전하는 박 모씨, 일을 마치고 귀가할 때면 온몸이 천근만근입니다. 


근무시간만 하루 14시간이 넘기 때문인데 

오늘도 아침 6시반에 회사에 나와 

저녁 9시까지 운전을 했습니다. 


박OO / 시외버스 운전기사 

저녁 늦게 끝나고 아침, 새벽에 나오면 머리가 띵해요, 멍해. 근데 이걸, 장시간 운전 해봐요. 제정신이 아니에요. 


지난 한 주 박씨의 근무시간은 무려 

70시간이 넘었습니다. 


(s/u)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이 됐지만, 아직도 버스기사들은 

열악한 환경에 노출돼 있습니다. 


하지만 버스회사들은 주 52시간 근무를 잘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노선 운행 중에 대기시간이 잦은데 이를 

근무시간에 빼면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전북 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 

도중도중 쉬는 시간이, 어디에는 한 시간도 쉬고 두 시간도 쉬고 하는 것은 근로시간이 아니잖아요, 휴식시간이지. 시외버스 운행 못해요, 그렇게 (대기시간 포함해서) 맞추려면. 


버스기사들 주장은 다릅니다. 


다음 운행을 위한 대기시간에도 

세차나 청소를 해야해 온전히 쉴 수 없기 때문에 근로시간으로 봐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에 회사들이 52시간제 도입은 지연시키기 위한 꼼수도 부리고 있다고도 주장합니다. 


강문식 / 민주노총 전북본부 

회사들이 시기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 회사를 (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쪼갠다든지 꼼수도 쓰고 있고요. 일단 좀 최대한 상황을 늦춰서 대응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작됐지만 시외버스 기사들의 현실은 법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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