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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부실대출, 기업사냥꾼 개입했나
2019-01-15 1651
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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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중소기업진흥공단 직원이 낀 부당 대출 의혹 

몇차례 보도해드렸는데요 


공단의 자금을 받은 업체들이 석연찮은 

이유로 도산한 사례들이 많은데, 이 역시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업체 내부에서조차 기업사냥꾼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END▶ 

◀VCR▶ 

가짜 서류로 수십억 원의 부당 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장수의 한 김치 제조업체입니다. 


고위 간부가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도산 우려까지 제기됩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빌려준 26억 원도 

함께 날아갈 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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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의 한 음료수 제조공장도 

비슷한 전철을 밟았습니다. 


설립 2년 만에 도산해 경매에 넘겨졌는데 

중진공이 빌려준 30억 원 가운데 

회수된 돈은 3분의 1도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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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두 업체 간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출을 주도한 중소기업진흥공단 직원과 

업체의 임원 A씨 등 두 명이 이 두 업체에 

깊이 관여한 겁니다. 


CG 먼저 중진공 직원은 김치 업체 설립 당시 

부인을 주주로 참여시키고, 서류 조작 등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데, 


도산한 음료 공장의 대출에는 아예 

직접적인 대출 담당자로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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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A씨는 문제가 된 장수의 김치 업체 

설립 과정에 참여한 것은 물론, 

'회장'으로 공식 활동했습니다. 


음료 공장에서는 '대표이사'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치 업체의 또 다른 관계자는 

모든 게 짜여진 각본이라며, 

A씨가 기업사냥꾼이라고 주장합니다. 


◀SYN▶ 김치업체 관계자 

3개월 정도 후에 경매에 나오면 회사를 

인수하자고 얘기를 했었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부도나기만 바라는 형태였습니다. 


A씨는 부도는 고의가 아니고, 

김치업체 설립에는 관여조차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SYN▶ A씨 

(김치)공장을 운영하면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고요. 보고 받은 적도 없고요. (가보신 적도 없는 분이 회장 명함을 파서 갖고 다니셨어요?)하..그냥 주위에서 그렇게 불러준 겁니다. 


A씨는 이들 2개 업체 말고도 10여년 전 

남원에서 도산한 또 다른 업체에서도 

고위 임원으로 재직한 바 있습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내부 직원의 

대출 과정 전반에 대해 내부 감사를 벌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연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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