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의정비를 올해 무려 20%넘게 올린 완주군의회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센데요
완주군의원들은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그만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분들이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한 일은
다름아닌 해외연수였습니다.
박찬익 기자입니다.
◀VCR▶
완주군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유례없는 21.15%의 의정비 인상안을
최종 결정하기 앞서 주민공청회를 열었습니다.
찬성측 주민은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현실적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SYN▶이상민
"의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게 우리가 밀어주지 못할망정 금전적으로 발목을 잡으면 되겠습니까"
지난해 7월 개원한 8대 완주군의회는 이런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완주군의회는 임기 시작 한달도 되지 않아 호주와 뉴질랜드로 열흘간의
해외연수를 다녀왔습니다.
◀INT▶완주군의회 사무국
"회기가 9월에 있으니까 여유가 있을 때 가야된다."
의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해외연수보고서입니다.
오페라하우스, 카와라우강 번지점프대,
피요르드랜드 국립공원, 푸카기 호수 등
모두가 유명 관광지 일색입니다.
관광지가 아닌 곳은 일정 9일 가운데
첫날 시청과 마지막 날 주의사당,
두곳이 전부입니다.
완주군의원 11명 가운데 9명이 다녀온데
든 혈세는 2천 6백 만원,
제대로된 의정활동을 해보기도 전에
잿밥에 더 관심을 보인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서는 대목입니다
◀INT▶ 완주군의원
"당연한 사회적 분위기이고요. 그래서 저희도 그것을 무시할 수 없는데"
(s/u) 완주군의회는 다음달 임시회에서
의정비 인상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입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지방의회의 외유성 연수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은 가운데 완주군의회가
과도한 의정비 인상까지 강행할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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