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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아파트 가격 내림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구도심이 점점 공동화되고 있기 때문인데,
전세가가 매매가를 웃도는 곳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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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단지,
한 겨울이지만 이사를 가는 집이 적지
않습니다.
새로 아파트가 들어선 근처 신도시로
옮겨가는 이삿짐들입니다.
◀SYN▶
에코시티로 간다...
이처럼 새로 조성된 택지로 이사를 가는
수요가 꾸준한데 문제는 남겨진 아파트입니다.
예전 같으면 어렵지 않게 집을 처분하고
새 아파트로 옮겨갈 수 있었지만 요즘은
매매가 거의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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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인
집을 비워놓고 나가는 경우도 있고 그렇죠. (얼마나?) 평소에 비해서 3배 정도는 물량이 나와 있다고 보시면 되요. 한 동 당 3-4개 정도.
가격을 낮춰 급매로 내놓지 않고서는
매수인을 찾을 수 없어 3-4년 전과 비교하면 10% 이상 값이 내렸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가격이 몇 천 만원 내려가면서
매매가격이 전세가격 아래로 내려가는 이른바 깡통 전세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INT▶
부동산 중개인
2억에 전세를 들어갔어요. 그런데 아파트 가격이 2억이 안되는 거에요. 그러니까 전세금을 못돌려 주니까 주인은 알아서 해라. 그러면 아파트 경매 들어가야죠.
실제 올초 전북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는
79%로, 위험 수위인 80%에 초근접 상태여서,
조금만 매매가가 하락하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집값이 이제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과거 금융위기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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