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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북대 총장 선거는
경찰의 선거 개입 의혹에
논란이 적지 않았는데요.
당시 경찰은
철저한 진상 조사를 약속했지만
석 달이 지난 지금까지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고 합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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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소속 김 모 경감이 지난해 10월
전북대 총장 선거에 출마한 A 교수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당시 총장이던 이남호 후보 비리와 관련해
묻고 싶은 게 있다는 내용입니다.
수사관은 이후 교수 2명을 만나
이 후보에 대한 첩보 수집 사실을 알렸고,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됐습니다.
일부 교수들은 특정 후보 내사 사실이
선거 직전 공개된 게 미심쩍다며,
경찰과 A 교수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INT▶ 장준갑 교수 (전북대학교 사학과, 지난해 11월)
경찰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느냐, 아니면 그 경찰 개인이 알아서 와서 조사를 했느냐. 이걸 밝혀라.
그로부터 석 달이 지났지만 경찰 수사는
사실상 제자리 걸음입니다.
사이버수사대에 지능범죄 인력까지
투입하고도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당초 약속했던 수사 기간을 2주나 넘겼습니다.
경찰은 애초부터 조직적인 선거 개입에
선을 그었고, 광범위한 수사보다는
수사관 개인의 일탈 가능성에
초첨을 맞춰왔습니다.
◀SYN▶ 강인철 전북지방경찰청장
(범죄) 혐의에 대한 강력한 의구심은 있는데, 결정적인 거를 아직 못한 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한 경찰의 납득하기 힘든 행동이
선거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음에도,
경찰의 오랜 수사결과는 증거가 없다는
말뿐이어서 수사 의지에 대한 의구심마저
커져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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