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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3.1만세운동이 10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백년 전 군산에서도 대대적인 만세운동이
일어났는데 한강 이남 첫 만세운동 현장을
임홍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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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3.1만세운동은 당시 구암교회
교인으로 서울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를 다니던
YMCA회원 김병수 학생에 의해 시작됐습니다.
그는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 분인 이갑성
애국지사로부터 독립선언문과 태극기를
전달받고 2월26일 군산으로 내려왔습니다.
이후 은사인 박연세 교사 등에게
서울의 독립운동 움직임을 은밀히 알리고
군산에서도 만세운동 계획을 협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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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을사조약을 맺게 하는 등 못된 짓을
하니까 거기에 대한 반발로 우리 선조들의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호국)정신에 기독교
정신이 심어진 것 같습니다"
거사일은 당초 3월 6일에서 하루 앞당겨졌으며 교사와 학생,교인,시민 등 천여 명이 시내 곳곳에서 대학독립만세의 함성을 울렸습니다.
당시 군산시 인구가 만3천여 명이었던 데
비해 시위 규모가 작지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구암동산에서 발원된 3.1만세운동은
28회에 걸쳐 3만여 명이 참여했고
사망 53, 실종 72, 부상 195명의 희생이
뒤따랐습니다.
또 충남 강경과 서천, 전주,익산 지역의
만세운동 촉매제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해 건립된 군산3.1운동 100주년 기념관은 독립 의지와 투쟁의 역사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물과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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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만세운동이 어떻게 벌어졌고 어떻게 일어
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투옥됐는
지 모든 내용들이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기념관 근처에는 구암교회 역사전시관과
3.1만세운동 전망대 등이 조성돼 선조들의
꿋꿋한 기상과 민족혼을 느낄 수 있습니다.
(S/U)군산이 수탈이 아닌 항일의 근거지로서 살아있는 역사의 도시로 남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지자체의 추가 발굴,
시민들의 동참의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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