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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비선실세 의혹, 하천공사 정보 알았나?
2019-02-14 2970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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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무주군 비선 실세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무주군 인사와 채용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이어,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주일대 하천 개발 정보를 사전에 알고 이를 치밀하게 준비했다는게 주변의 증언인데, 당사자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END▶ 


◀VCR▶ 

산림훼손 등 불법행위가 드러난 

무주의 한 광산입니다. 


무주군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모씨가 2017년 한때 가족 앞으로 소유했습니다. 


박씨의 동업자는 박씨가 자신 명의로 돼있어야 허가가 쉽다며 접근해왔다고 말합니다. 


◀SYN▶ 광산개발업자 

"(박 씨가) 자기들이 토석채취허가를 내려고 그랬어요. 군에서 자기 가족 앞으로 돼 있으면 용이하고 편리하다고 하니까 그렇게 하련다" 


광산은 희토류와 규석같은 광물을 채취하는게 주 목적. 


하지만 박씨는 광물 보다는 부산물인 토석에 관심이 더 컸습니다. 


◀SYN▶ 광산개발업자 

"돌을 가져가면 안 되겠냐. (2017년 5월에) 산도 사주고 그랬으니까. 진안 용담댐 쪽으로 그게 들어갈 돌이 필요하고 그러니까...." 


당시는 하천 공사 계획이 잡히지도 않았지만, 박씨는 하천용 토석을 미리 준비했다는 것. 


토석을 캐내기 위해 광산에서 무리한 

발파까지 있었던 것도 이즈음이었다는게 

동업자의 증언입니다. 


다른 주변인들 역시 박씨가 무주 구량천 개량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여러차례 말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SYN▶ A 씨 / 박 모씨 주변 인물 

"제 차로 이동하는데 하천에 대한 설명을 쭉 하더라고요. 구량천 하천에 돌이 들어간다. 500억은 충분한 마진이 된다." 


박 씨와 박 씨 가족들이 주주로 참여한 

석재 판매회사도 설립됩니다. 


◀SYN▶ B 씨 / 박 모씨 주변 인물 

"그거를 돌 납품하려고, 돈이 된다 싶으니까. 그냥, 그러다 보니까 내가 옆에 많이 다녀가지고. 진안도 가고 하니까 많이 알게 된 거죠." 


무주의 구량천 정비사업이 시작된 것은 

그로부터 수개월이 지난 2018년 1월. 


당시로선 공무원들 조차 사업의 확정여부와 그 시점을 예상치 못했습니다. 


◀SYN▶ 무주군청 직원 

"신규사업 될지 안 될지 몰랐는데 1월 말엔가 국토부에서 내려오면서 확정됐어요. 시멘트는 잘 안 써요. 전석을 갖다 쓰죠. 발파석이나" 


박씨가 돌이 필요한 하천 정비계획을 미리 

알았던게 아닌지 의문이 커지는 상황. 


하지만 박씨는 개발업자들에게 

이용만 당했을 뿐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SYN▶ 박 모씨 / 비선 실세 의혹 당사자 

"광산에 어떤 문제나 애로사항 있으면 나를 통해서 해결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아마.. 의도적으로 나를 끌어들이려고 했다는 생각을 제가 가져요." 


무주군청의 채용과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지만, 황정수 전 무주군수는 

임기초 박 씨를 한두 번 만났을 뿐 특혜를 준 적도, 인사비리도 없었다며 경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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