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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행사 서울 검토... 전북배제 파장
2019-02-19 1020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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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이처럼 기념일이 최종 제정됐으니, 올해는 첫 기념식이 열릴 텐데요. 그런데, 정부가 기념식을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동학혁명의 역사성을 

감안하지 않은 처사라는 지적과 함께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동엽 기자입니다. 

◀END▶ 

◀VCR▶ 

우여곡절 끝에 국가기념일이 제정된 동학농민혁명, 


예정대로라면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꼭 1주일 전인 오는 5월 11일, 

동학농민혁명의 첫 국가기념식이 열리게 

됩니다. 


동학농민혁명 유족들과 정부 주요인사들이 

한데 모여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혁명 정신을 

기리는 행사입니다. 


그런데 기념식 장소가 벌써부터 논란입니다. 


정부가 기념식을 서울에서 치르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INT▶임광식 사무관 문체부 전통문화과 

서울에서 한다는 것은 중앙행사 국가행사로서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 서울지역에서 행사를 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고요 


문화체육부 관계자가 서울개최 검토를 언급할 정도로 정부에서는 상당부분 진척된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전북에서는 논란과 함께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읍 황토현 전승일을 기념일로 정한 만큼, 기념식 역시 당연히 황토현 현장에서 열려야 

한다는 겁니다. 


◀INT▶ 이윤영 전주동학혁명기념관 관장 

기념식은 가능하면은 현지(전북)에서 하는 것이 

오늘날 전승과 계승, 미래발전 등등 여러가지로 

함축적인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전라북도는 현재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적인 혁명이지만, 

농민군 봉기부터 전주성 점령까지 

주요사건들이 도내 곳곳에서 이뤄져, 

정부 역시 기념일 선정 과정에서 

전북의 정통성을 인정했습니다. 


이때문에, 정부가 기념식 서울 개최를 결정할 경우 지역에서는 적잖은 파장도 예상됩니다. 


(S/U)동학혁명 기념행사까지 2개월 

가량 남은 가운데 120여년 전처럼 전북에서 

함성이 울려퍼질 수 있도록 지역정치권과 

전라북도의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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