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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중장비 불법주유, 미세먼지 온상
2019-03-10 676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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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일컬어지는 

노후 경유차 못지 않게 미세먼지를 많이 

유발하는 것이 바로 건설 중장비들입니다. 


그런데 주유소에서 유통되지 못한 

값싼 불법석유가 건설현장을 파고들면서 

막대한 미세먼지를 유발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합니다. 


유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익산의 한 건설 중장비 주차장을 

석유관리원 단속반이 급습했습니다. 


캄캄한 밤중에 덤프트럭과 믹서트럭 같은 

중장비에 기름을 넣고 있는 이동식 주유차량이

적발됩니다. 


주유중인 기름은 경유가 아닌 난방용 등유, 

탱크로리 한쪽은 이미 주유가 끝났고 

나머지 한쪽에서 증거 시료가 채취됩니다. 


◀INT▶ 

강경선 석유관리원 전북본부장 

저희의 단속을 회피할 목적으로 건설현장이나 작업장에서 이동판매차량을 이용해서 가짜석유를 불법주유하는 현장이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건설 중장비에 불법석유를 

주입하는 사례가 최근 증가 추세인데 단순한 

시세차익의 문제에 그치지 않습니다. 


중장비 한 대는 통상 노후 경유차의 11배에 

달하는 매연을 배출하는데 가짜석유를 쓰면 

미세먼지 배출량이 엄청나게 증가합니다. 


◀INT▶ 

김희균 석유관리원 전북본부 시험팀장 

선박용 경유가 저렴하기 때문에 주로 섞어 쓰는데 그러면 미세먼지가 63배나 더 배출되어 매우 유해합니다. 


새만금 공사 등으로 골재 채취, 운송이 많은 

전라북도에서는 지난해에만 23건의 불법 사례가 

적발됐고 해마다 증가 추세입니다. 


리터 당 200원 저렴한 대신 인체에 치명적인 

건설현장 불법석유 유통, 신고자에게는 최대 

천만 원의 포상금도 지급됩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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