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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석탑 복원 논란
2019-03-21 403
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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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20년에 걸친 보수 정비를 

마치고 이번 주말 일반에 공개됩니다. 


그런데 보수 정비 과정에서 문화재청이 

구조적 안정성 검토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감사 결과가 나와 논란입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END▶ 

◀VCR▶ 

안전 진단부터 해체, 보수까지 

대수술을 거친 뒤 2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국보 제11호 미륵사지 석탑. 


감사원의 지적 사항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CG1. 문화재청이 탑의 기둥 격인 적심의 돌을 쌓는 방식을 당초 계획과 달리 옛돌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꾸면서 구조 안정성에 대한 검토를 거치지 않았다는 겁니다.] 


새돌을 주로 쓴 하단부와 일관성이 없어 

원형과 달라졌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또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옛돌을 쓰면서 

돌과 돌 사이에 빈틈이 생겼는데 


CG2.틈을 메워주는 충전재로 실리카퓸 충전재가 아닌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떨어지는 황토 충전재로 바꾼 점도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문화재청에 구조 안정성을 검증한 뒤 적절한 조치를 검토하라고 통보했습니다. 


CG3.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미륵사지 석탑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기위해 옛돌을 썼으며 

구조적 안정성은 전문가 자문을 거쳤다고 

해명했습니다.] 


CG4.황토 충전재가 실리카퓸보다는 성능이 

낮은 편이지만, 성분과 색상이 문화재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도 단순한 절차적 문제일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SYN▶ 조법종/우석대 역사교육과 교수 

현장 상황을 고려해서 문화재청이 전문가 

숙의를 통해서 진행했다라고 파악이 되고, 

다만 진행 절차 과정에서 완결성을 조금 

보이지 못한 점에 대한 지적이 아닐까... 


미륵사지 석탑은 보수 기간만 20년에 

2백억원이 넘는 돈이 투입됐습니다. 


검증을 거치지 않은 부실공사인지 

복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감사 결과인지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박연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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