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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공법이라더니 '쿵 쿵'.. "내 맘대로 행정?"
2019-03-21 497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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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전주시가 시내에 빗물 저장시설을 짓고 있는데,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시가 당초 약속한 공법을 일방적으로 바꾼데다 주민들 목소리도 무시하고 있다는게 주민들 주장입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주시 태평동의 한 공사현장입니다. 


기습적인 폭우로 인한 풍수해를 예방하기 

위한 빗물저장 시설이 들어설 예정인데 

최근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ST-UP) 공사는 이렇게 주민들이 생활하는 공간 에서 불과 3미터 떨어진 곳에서 진행되는데, 

터파기 공사를 하기 전에 강철 버팀목을 땅에 심는 공사를 하면서 주민들은 소음과 진동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 김태봉 / 전주시 태평동 

"처음부터 약속한 대로 무소음, 저진동 공법으로 공사를 진행해주시고 다른 공법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너무 심각합니다." 


지난해 전주시가 주민설명회에서 

공개한 사업보고서입니다. 


공사기간은 길지만 소음이나 진동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공법을 적용하겠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공법이 

적용됐습니다. 


일반적인 공법이 아니라는 이유로 

주민에게 알리지도 않고 공법을 바꾼 겁니다. 


설명과 달리 소음과 진동이 나타나자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고, 

이에 밀려 현재 공사까지 중단된 상탭니다. 


◀INT▶ 고창수 / 전주시 시민안전담당관 

"지난해 주민설명회 당시에는 그때 데이터만 

가지고 설명을 했습니다. 트리콘 공법(기존에 제안한 공법)은 아직 대중화 되지 않아서.." 


주민들의 불만은 소음문제 뿐만이 아닙니다. 


공사로 인해 골목으로 진입하는 길목이 

막혀혔고 주민들은 생활 불편까지 겪고 있습니다. 


◀INT▶ 은병준/ 전주시 태평동 

"쓰레기 청소차가 종전에는 들어왔었는데 가림막 때문에 들어오지 못하니까 노인 양반들이 

쓰레기를 수거해서 길 건너로 가서.." 


주민들은 지난달말 집회까지 열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그런데 집회장에 나온 전주시 관계자는 

주민 입장을 듣기는 커녕 주민들을 의심하는 

듯한 발언을 해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SYN▶ 전주시 관계자 (지난달 25일) 

"이따가 번지 한번 싹 확인해봐 봐.(예 확인해보세요.) 저기 안쪽으로는 전혀 못 느껴." 


전주시는 조만간 주민설명회를 열어 

공사진행 과정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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