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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도내 곳곳에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에 사람이 날아가
숨지고, 철골 구조물이 뒤집히기도 했습니다.
강풍 피해 허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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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한 상가 주차장입니다.
철골 구조물은 통째로 뒤집혀 있고
구조물을 덮던 비닐은 강풍에 갈기갈기 찢겨 나갔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이곳에서는
50살 이 모 씨가 머리를 다쳐 숨졌습니다.
날아가던 구조물을 붙잡으려다 변을 당한 건데 당시 고창에는 초속 22미터에 이르는
강풍이 불고 있었습니다.
◀SYN▶ 마트 관계자
사모님이 줄 좀 묶으려 하는데 그때 바람이 막 불어가지고, 비닐하우스랑 같이 떴다가 그대로 떨어져가지고...
이보다 한 시간 뒤쯤 고창 성송면에서는
상가 건물이 강풍 피해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stand-up) 3층 건물에 있던 지붕이 통째로 날아가 이렇게 주변 민가에 까지 피해를 입혔습니다.
◀INT▶ 피해 주민
비행기 하나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너무 떨려가지고 막 지금도 사실 떨리는데 아들 잡고 그냥 막 덜덜 떨고...아들이 놀래가지고 엄마 잠깐만 있으라고...
이 사고로 전깃줄까지 끊어지면서 주변 마을에 1시간가량 전기공급이 안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고창과 부안, 군산에는 어제 오후 강풍주의보 속에 초속 15에서 2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서해바다 역시 높은 파도가 일면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INT▶ 김은미 예보관 / 전주기상지청
20일은 강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충돌로 불안정이 강해지면서 서해안을 중심으로 돌풍이 강하게 나타났고...
기상청은 내일까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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