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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도로를 내겠다고 하다 포기하는
바람에 이미 사들인 수억 원 어치의 땅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주민 반대 때문이라는데, 전주시의
사전 계획이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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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전주시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리싸이클링 타운의 남쪽 출입구
주변입니다.
지난 2012년 리싸이클링 타운 조성 당시
왕복 2차선 도로를 내려고 했던 땅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공터로 남아 있습니다.
[Stand up] 리싸이클링 타운 바로 앞
토지입니다. 전주시가 이 땅을 구입하지
못하면서 도로 건설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주민들의 반대에 막혀
공사에 필요한 5천 제곱미터 가운데
6백 제곱미터를 확보하지 못했고
사업은 표류했습니다.
전주시는 토지 구입에 4억 원의 예산을
들였는데, 첫 삽도 뜨지 못하고 대신 추가로
5억 원을 들여 우회도로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INT▶ 이경신 전주시의원
주민 간담회나 공청회, 용역도 없이 남쪽 도로를 개설하기 위해서 (부지를 매입)한 부분에 대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시에서 매입한 토지는 7년 가까이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돼 왔습니다.
전주시는 이제라도 토지를 처분하겠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SYN▶ 전주시 관계자
도시 계획 도로로 낸(지정한) 이유가, 리싸이클링 타운 진입로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북측으로 도로가 나 버렸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정 목적이 사라져 버린 거예요.
전주시가 사업 가능성을 제대로 따지지 않고 도로 공사를 추진해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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