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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의회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의장의 거취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당사자가 무죄 입증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소속 의원들은 사퇴를 요구할지의 문제마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한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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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의 전라북도의회 의원들이
긴급 총회를 소집했습니다.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같은 당 송성환 의장의 거취를 어떻게 할지
의견을 묻는 회의였습니다.
열흘 사이에 벌써 두 번째 의원 총회로,
36명의 소속 의원 가운데 33명이 참석해
관심은 높았습니다.
하지만 사퇴를 요구할지 의견을 모으겠다는
이번 회의에서도 결론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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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특위가 끝나고 난 다음에 의원총회를 열어
그 때 어떻게 할 것인가 다시 한 번 논의를
하기로 하고 총회는 끝났거든요.
다음달 초로 예정된 윤리특별위원회를
지켜본 뒤 다시 의견수렴을 하자는 건데
이마저 제대로 합의된 결론도 아니었습니다.
상당수 의원들은 1심 판결이라도 보고
의장의 거취를 논의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굽히지 않습니다.
◀INT▶
조만간에 (1심 판결이)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그 때까지는 기다렸다가 의사결정을 하자,
그렇게 결정이 된 거죠.
비록 의장직 사퇴 요구 의견을 모은다해도
강제할 방법이 없는데다, 명분도 마땅치 않아
고민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INT▶
우리가 여기에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없잖아요.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지금 11대
의회에서 일어난 일도 아니고.
송성환 도의회 의장은 의장직을 수행하며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밝혀 자진 사퇴 가능성도 없어, 자칫 민주당 내분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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