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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안가려는 치매 아내 살해
2019-04-22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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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는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8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0여 년째 병시중을 들어온 남편은 

요양병원 입원을 놓고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벌어진 일입니다. 


허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새벽 2시쯤, 


군산의 한 주택에서 82살 최 모 할머니가 

흉기에 찔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최 씨 아들의 신고로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최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수사 결과 범인은 다름 아닌 최 씨 남편 

80살 노 모 씨였습니다. 


남편 노 씨는 10년 가까이 치매를 앓고 있던 최 씨를 간병해 왔는데, 


최근 요양병원 입원을 놓고 

아내와 다투다 화를 이기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경찰 관계자 

"남편 분이 당뇨도 있고, 암 수술도 받아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였거든요." 


지난해 7월 부산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대출 빚에 시달리던 49살 A 씨는 

15년 간 모셔온 70대 치매노모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게 해 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범행 동기는 달랐지만, 

두 사건 모두 치매 환자를 돌보기 부담스러운 현실에서 빚어진 일입니다. 


치매환자가 있는 가족은 

소득에 따라 치료비와 요양급여, 무료 검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문제는 지원금이 충분하지 않다는 겁니다. 


손이 많이 가는 치매환자는 요양 보호사의 도움이 절실하지만 비싼 요양병원을 찾지 않는 이상 모든 부담은 결국 가족들 몫입니다. 


교수 (전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결국 부양가족들이 온전히 전담해야 하는 

치매에 대한 더 적극적인 사회 안전망 

확충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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