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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에 횡령 의혹까지 불거졌던
전주 완산 학원의 설립자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설립자와 재단 사무국장 등이
횡령한 돈이 확인된 것만 30억 원이 넘는다며 추가 비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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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 학원의 설립자 김모 씨는
교실을 사택으로 개조해 사용하는 등
각종 비리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교육감 감사 결과를 토대로
이 사학재단에 대한 수사를 벌여 김씨를
수십억 원대 공금 횡령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학교 시설공사를 하거나 물품을 살 때
단가를 부풀리고, 해당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겁니다.
[st-up] 단가 부풀리기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책·걸상 등 사소한 품목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이들이 빼돌린 금액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30억 원이 넘습니다.//
앞서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재단 사무국장 정모 씨도 이 모든 게 설립자
김 씨의 지시였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이 밖에 설립자의 공금 횡령을 돕거나 이를 묵인한 교장과 교직원 11명을 입건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편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교감은
설립자가 자신에게 죄를 덮어 씌우려 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 7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현재 설립자 자택과 공사업체 등
10여 곳을 압수 수색하고 의혹이 남은
부지 매각 대금 처리와 채용비리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INT▶ 윤성호 전북교육연대 사무총장(4.9)
5~6년 전에 학교 부지를 매각했거든요.
그 매각대금이 약 백억원정도 된다고 합니다.
백억원의 행방이 분명치 않습니다.
검찰은 학교를 사유재산처럼 사용한
전형적인 사학 비리로 보고 있으며 이달 말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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